
연방타임즈 = 박순응 기자 |
몬테네그로에서 위조 여권을 사용한 혐의로 체포돼 기소된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 권도형(32·사진) 테라폼랩스 대표가 계속 구금된 상태로 재판받게 됐다.
몬테네그로 일간지 ‘포베다’는 24일(현지시간) 수도 포드고리차에 있는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이 검찰의 항고를 받아들여 보석을 허가한 하급법원의 결정을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포베다’는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의 홍보 책임자인 마리야 라코비치에게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현지 매체는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은 보석금 80만 유로가 도주를 막기에 충분한 금액이 아니라는 검찰의 주장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재판부는 특히 권 대표가 내건 보석금이 그들의 경제력에 비해 아주 적은 수준이라는 주장에 동의했다.
권 대표와 한모씨는 지난 11일 열린 첫 재판에서 경제력을 묻는 재판부 질문에 둘 다 ‘미디엄(medium·중간 정도)’이라 답했지만, 실제로는 부동산으로만 수십억 원의 자산을 보유한 점이 드러났다.
현재 권 대표는 포드고리차 서북쪽에 위치한 스푸즈 구치소에 구금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