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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금융

“IMF외환위기 이후 상승률 최고”...1분기 전기·가스 물가지수 30%↑

분기 상승률, 외환위기(41.2%) 이후 최고
전기 29.5%, 도시가스 36.2%, 등유 23.6% ↑
전기·가스요금 한차례 더 인상… 2분기도 상승세

 

연방타임즈 = 최민주 기자 |

 

올해 1분기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기·가스요금이 1년 전 대비 30%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외환위기 당시였던 1998년 1분기(41.2%)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22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1분기 전기, 가스 및 기타 연료 물가지수는 135.49(2020년=100)로 작년 동기보다 30.5% 올랐다. 이는 IMF 외환위기 당시였던 1998년 1분기(41.2%)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전기, 가스와 기타 연료 물가는 소비자물가지수를 지출 목적별로 분류했을 때 산출된다. 전기료, 도시가스, 등유 등 주로 가정에서 쓰는 연료들의 물가 동향을 보여준다.

 

구체적으로 보면 전기요금 물가지수가 136.48로 작년 동기 대비 29.5% 상승했다. 1975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대 상승률이다. 겨울 난방과 취사에 주로 쓰이는 도시가스 물가는 129로 36.2% 올랐다. 지난해 4분기를 제외하면 1998년 2분기(40.6%) 이래 가장 많이 올랐다. 등유 물가 역시 171.14로 23.6%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급격하게 인상됐던 공공요금의 여파가 본격적으로 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전기요금은 세 차례(4·7·10월)에 걸쳐 ㎾h(킬로와트시)당 19.3원 오른 것에 이어 올해 1월에도 13.1원 인상됐다. 도시가스 요금도 지난해 4차례(4·7·8·10월)에 걸쳐 MJ(메가줄)당 5.47원 인상됐다.

 

더욱이 정부는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의 영업손실과 부채 증가 등을 이유로 5월 16일 전기요금을 ㎾h당 8원, 가스요금을 MJ당 1.04원 한차례 더 인상했다. 이에 요금 누적 인상분이 반영되는 2분기 이후에도 전기·가스 물가는 가파른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정부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사회배려계층에 대해서는 이번 전기요금 인상분 적용을 1년간 유예하기로 했다. 지난해 대상자의 평균 전력 사용량 313㎾h까지는 인상 전 단가를 적용하고 이를 초과하는 사용량에만 인상 후 단가를 적용하는 방식이다. 또 취약계층 대상 에너지바우처(이용권) 지원 단가를 상향하고, 요금 복지 할인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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