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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술 취해서 이런 기막힌 일이 ...

음주 운전시에 조심해야 할 사항. 집 앞이라도 운전하면 안되는 이유,

연방타임즈 = 고순희 기자 |

 

정년을 얼마 남지 않은 교장선생님 오랜 만에 직원들과 즐겁게 회식을 하고 집으로 귀가를 하기 위해 대리기사를 불렀다.

 

“어디로 모실까요?” 아주 자상하게 인사하고 차 안에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던 중 “ 선생님 오늘 술은 어느 정도 드셨냐?”고 해서 “한 2병 정도 마셨지요”

 

목적지에 도착해서 지하주차장 앞에서 “오늘 금요일 저녁이라 콜이 많아서 그런데 혹시 여기에 내려주면 안될까요 ?” 대리기사 한 건 더 하라는 마음에 마음 좋은 교장선생님 “ 그러지요” 라고 하면서 운전석에 앉아서 시동을 거는데 갑자기 뒷 트렁크를 두드리는 소리가 나서 돌아 보니 좀 전에 내린 대리기사가 갑자기 자기 팔이 교장선생님이 운전하는 차에 부딪쳤다고 하면서 고함을 지르며 112에 신고를 하겠다고 한다.

 

깜짝 놀란 교장선생님은 차에서 내려 “갑자기 무슨 소리냐고 내가 당신 형편을 봐 줄려고 여기 내렸지 않냐고 그냥 조용히 처리합시다 .”라고 하니 대리기사 더 크게 고함을 지르면서 경찰을 부르겠다고 한다.

 

교장선생님은 분노를 참으며 “ 내가 어떻게 해주면 되겠냐”고 물었더니

“ 2천만원 주면 합의를 하겠다고 한다. ”

 

정년을 몇 달 앞둔 교장선생님은 많은 생각들이 교차하며 고민을 했다 .

 

“2천만원은 좀 과하니 1천만원에 하면 어떻겠소” 라고 했더니 펄쩍 뛰며 “음주운전으로 사람을 다치게 해 놓고 라며 112에 신고를 하겠다.”고 한다.

 

아니 이런 황당한 일인가 싶어 한참을 멍하니 있으니 2백만원 빼서 1800만원을 주면 합의를 해주겠다고 한다. 기가 막히지만 몇 년 전 음주운전으로 간소한 벌금을 낸 전력이 있었기에 더 움츠려져서 “내일 아침에 입금을 할테니 연락처를 달라”고 했다.

 

“ 내일 아침에 술 깨서 음주측정 안 나오고 발 뺌 하면 어떻게 하냐”고 얘기하길래 참으로 제대로 걸렸구나 생각을 하면서 “계좌번호를 달라”고 했더니 “먼저 합의서를 써놓고 돈을 받아야 서로가 완벽하니 합의서부터 씁시다.”

 

그 대리기사는 첨부터 시나리오를 짜두고 있었던 것이었다.

 

교장선생님은 음주한 상태에서 지상에서 지하로 차를 이동하기 위해 운전대를 잡았다가 돈 1천 8백만원을 넘겨주었다.

 

현행법으로 음주운전으로 차를 1m만 운전하여도 명백한 음주운전으로 간주된다.

 

앞으로 음주 시에는 주차장에 정확히 주차를 한 후에 수고비를 지출하고 차에서 내려야 할 것이다. 혹시 주차선에 안 맞다고 다시 운전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당신을 모셔온 대리기사가 뒤에서 지켜보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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