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타임즈 = 최민주 기자 |
'서민 술'인 소주 주 원료 주정 가격이 20년 만에 최고치로 올랐다.
19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대한주정판매는 전날부터 주정 가격을 평균 9.8% 인상했다. 2022년 10년 만에 주정값을 평균 7.8% 인상한 데 이어 2년 연속 올린 것이다.
대한주정판매는 국내 주정회사가 생산하는 주정을 국내에서 독점 유통한다. 소주 가격 인상이 예고되는 데는 주정 가격이 상승이 전체적인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주정은 곡물을 원료로 만든 발효주정으로, 소주 등 주류 제조용으로 사용된다. 소주 한 병에 주정은 약 15%가량 차지한다.
현재까지 주정 가격 인상에 업계는 소주 가격 인상은 없다는 입장이지만, 지난해 주정 가격 인상 때처럼 가격을 올릴 가능성은 높다.
도내 한 유통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물가 안정 시책을 강력히 밀어붙이는 만큼 소주 업체들이 이에 동참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하지만 소주를 제조할 때 주정이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커서 결국 언젠가는 가격 인상 카드를 꺼낼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