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타임즈 = 박순응 기자 |
서울 강남 학원가 일대에서 '마약 음료'를 유포한 중국 조직 일당이 총 100병 가량을 준비했고, 일부 학부모도 음료를 마신 것으로 드러났다.
범인들은 대치동 학원가와 인근 여중·고등학교에서 음료를 살포했는데, 상당수의 학생이 이에 노출됐다는 뜻이다. 이들에게 음료 살포를 지시한 배후는 이후 학부모들에게 협박 전화를 걸어 돈을 뜯어내려고 했다.
경찰은 이번 범죄가 중국발 보이스피싱 수법과 일치한다고 보고 중국의 배후 조직을 추적 중이다.
이 중 학생들에게 유포된 음료는 10여 병으로 파악됐다.
마약 음료를 살포했던 범인들은 강원도 원주에서 해당 음료를 택배로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중국 내 조직이 원주를 마약 음료 이동의 중간 기점으로 활용했을 가능성을 쫓고 있다고 한다.
경찰은 이날 이번 사건의 용의자 1명도 대구에서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최초 용의 선상에 올랐던 4명은 모두 경찰에 입건됐다.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일선에서 진행하던 이번 수사를 모두 서울경찰청 마약수사대에 이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부산지검을 방문해 “과하다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강력하게 단속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