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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연해주

北 동창리 부두 신설 정황 뚜렷…발사장 방향 도로와 연계될 듯

VOA, 위성사진 분석해 보도…'새 미사일 운반 경로' 확보

 

 

북한이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 인근 해안에 건설 중인 부두 시설이 점차 뚜렷한 형태를 갖춰가고 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23일 보도했다.

 

미국 상업위성 '플래닛 랩스'가 이 일대 해안가를 촬영한 위성 사진을 보면 바다 쪽으로 길게 뻗어있는 대형 구조물이 확인된다.

 

선박 접안시설로 추정되는 이 구조물은 폭 18m, 길이 40m로, 끝부분에 직삼각형 지대가 자리한 형태를 띠고 있다. 대형 선박이 중간 지점에서 물품을 선적하거나 하역할만한 크기다.

 

북한은 지난해 11월과 올해 1월 사이 이곳에 선박 접안시설을 만들기 시작한 것으로 포착됐다.

 

이번에 촬영된 사진에서 시설물은 이전보다 더 정돈된 모습으로 점차 형태를 갖춰가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직 공사가 끝나지 않은 듯 시설 주변에 덤프트럭으로 보이는 공사 차량 2대가 포착됐다.

 

이 시설은 북한이 기존의 열차 대신 뱃길을 이용해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으로 로켓 등 장비를 옮기려는 목적으로 만들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해안가 부두 시설은 서해위성발사장 중심부에서 동쪽으로 약 3㎞ 떨어져 있다. 엔진 시험장까지도 길이 뻗어있다.

 

북한은 또 해안가 마을과 서해위성발사장 일대를 연결하는 대규모 터널 굴착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 굴착작업 현장에서 부두로 이어지는 도로 공사도 동시에 하고 있다.  

 

 

현재 약 200m 길이의 도로가 구체화됐고, 터널 공사 현장까지 남은 직선거리는 약 700m 정도로 파악된다고 VOA는 전했다.

 

도로 공사가 완성되면 기존의 좁고 구불구불한 길을 대체해 부두에서 터널을 지나 위성발사장 핵심시설로 보다 수월하게 장비 운반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앞서 김정은 총비서는 지난해 3월 서해위성발사장을 시찰한 뒤 발사장 현대화 작업을 지시했고 이에 따라 이 일대에서 대대적인 공사가 진행돼 왔다.  

 

 

이곳은 4월 중으로 예상되는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에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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