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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연해주

북한, 벌써 1년 치 날씨 대응에 '비상'…"봄 강수량 적을 것"

조선중앙TV, 올해 예견된 재해성 이상 현상 전망 보도
5월에는 가뭄, 7~8월 폭우·태풍 전망…"철저한 대책"

 

 

올해 본격적인 농사철을 앞두고 북한 조선중앙TV가 한 해 날씨 전망을 특집으로 다루는 등 주민들에게 자연재해를 막기 위한 발 빠른 대응을 다그치고 있다.

 

조선중앙TV는 15일 자 '보도'에서 최근 기상 상태와 함께 올해 예견되는 재해성 기상 현상에 대해 우리의 기상청에 해당하는 기상수문국 관계자의 전망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봄철과 가을철 북한의 강수량이 적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특히 5월에는 '농업도'인 황해남북도를 위주로 중부 여러 지역에서 강수량이 적어 가물(가뭄)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오는 7~8월에는 중부내륙을 비롯해서 대부분 지역에서 낮 동안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으로 높아지는 고온 현상이 나타나고, 장마철 기간에는 황해남북도, 강원도 위주로 동서해안 여러 지역에 폭우와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의 영향도 7~9월 사이 두 차례 받을 것으로 예견됐다.

 

기상수문국 관계자는 "농업, 전력, 국토환경보호 부문을 비롯한 인민경제 여러 부분에서 예견되는 기상 조건에 맞게 재해성 이상 기후 피해가 없도록 해당한 대책들을 예견성 있게 세워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매년 가뭄과 홍수, 태풍 등으로 상당한 인적·물적 피해를 입는 북한은 자연재해 피해를 줄이기 위해 미리 대비하라는 취지에서 이같은 보도를 편성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알곡 고지 점령'이 올해 12개 경제 과업 중 첫 번째 목표로 제시되면서 북한은 농업에 지장이 생기지 않도록 연초부터 상당히 긴장하며 철저한 대비를 주문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최근 "가물이 들겠는가 안 들겠는가를 생각하기에 앞서 무조건 들이닥친다는 것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사전 대책을 미리 세워야 한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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