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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백련재 입주 김선태 시인 '단짝'서울 광화문 글판 게시

봄을 맞는 희망과 동행의 메시지 전달 “백련재 입주 작품 창작”성과


[연방타임즈=김창규 기자] 해남군 백련재 문학의 집 입주작가인 김선태 시인의 작품이 지역 작가로서는 최초로 오는 3월부터 서울 광화문 글판에 게시된다. 게시작품은 「단짝」으로 2022년에 발간한 시집 '짧다'에 수록되어 있다.

특히 '짧다'는 김선태 시인이 백련재의 입주작가로 머물며 창작한 작품 중 선별한 짧은 시 66편을 모아 펴낸 작품집으로 백련재 문학의 집 입주작가들의 문학적 성과가 두드러지고 있다.

「단짝」은 할아버지와 어린 손자의 동행을 사실감 있게 그린 작품으로, 적확한 묘사와 정제된 언어로 우주 삼라만상이 한 식구임을 선명하게 드러내고 있다.

다사로운 봄 날 / 할아버지와 어린 손자가 / 꼬옥 팔장을 끼고 / 아장아장 걸어간다 // 순진무구의 시작과 끝인 저들은 / 세상에 둘도 없는 / 단짝이다 // '단짝 전문'

광화문글판은 서울 교보생명 사옥에 부착되어 있는 시민을 위한 글판으로 계절별로 희망과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새봄을 희망차게 맞이하자는 의미의 이번 단짝 문안은 5월 말까지 걸리게 된다.

목포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인 김선태 시인은 1993년 광주일보 신춘문예 당선으로 등단한 뒤 시작문학상, 송수권시문학상, 영랑시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시집 ‘동백숲에 길을 묻다’‘살구꽃이 돌아왔다’‘한 사람이 다녀갔다’'짧다' 등을 펴냈다.

땅끝순례문학관 백련재에서 지난 2021년 두달여 입주작가로 작품활동에 전념해 수십 편에 달하는 작품을 창작했다.

군 관계자는“백련재를 거쳐 갔던 작가분들께서 다양한 결실을 맺고 있어 기쁜 마음이다”며“해남 문학의 역사를 잇는 창작의 산실로 앞으로도 많은 작가분들께 힘이 되는 집필실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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