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한 고양이들 3일 이송 예정…건강검진 후 보호시설에서 생활
[연방타임즈=서동훈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2일 오후 1시 기준 마라도에서 고양이 35마리를 구조했고, 3일 세계유산본부로 입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계유산본부는 1~2일 이틀에 걸쳐 구조한 고양이를 3일 오전 8시 바지선을 통해 마라도에서 모슬포항으로 이동하고, 오전 9시 모슬포항을 출발해 오전 11시 30분경 유산본부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구조에는 전국단체인 ‘전국길고양이보호단체연합’과 제주지역 단체인 ‘혼디도랑’이 함께했고,검진 및 이송에는 제주대학교 제주야생동물구조센터와 ‘혼디도랑’이 참여한다.
마라도 주민들이 돌보는 고양이를 제외한 남아 있는 고양이는 2차 이송계획을 수립해 구조할 계획이다.
유산본부에 입소한 고양이는 야생동물구조센터 윤영민 교수의 지원을 받아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고양이 특성과 상태별로 분류한다.
이후 건강 상태가 양호한 고양이부터 순차적으로 세계자연유산센터 야외 부지에 마련된 보호시설에서 지내게 되며, 3일부터 ‘제주비건’, ㈔제제프렌즈, ㈔제주동물권행동NOW, ㈔행복이네협회가 봉사와 지원을 맡는다.
고영만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구조한 고양이들이 세계유산본부에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동물보호단체와 협업해 안전하게 돌보겠다”며 “동물보호에 세계자연유산센터 해설사와 함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