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식거리별로 수량성, 농가 선호도 등을 지속적으로 조사하고 콩 파종기별 문제점을 점검, 개선방안을 도출해 금후 콩 파종 시에 농업인에게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제주 콩은 재배면적 4,879ha, 생산량 3,607톤(2021년 기준)으로 차지한다.
주로 6~7월 초에 산파(종자를 흩어서 뿌림)를 하는데 발아가 불균일해 관리가 어렵고 이상기후 시 대응이 어려운 작물고 손꼽힌다.
산파는 씨앗이 균일하게 뿌려지지 않고 파종 깊이가 달라 발아가 불균일하고 일정 재식거리를 확보할 수 없기에 밀식되는 경우 개체 당 협 수를 감소시키거나 도복을 유발해 감수되기 쉬운데 기상이 나쁜 경우 피해는 더욱 크다. 또한 개체간격이 불균형하여 통풍이 불량해 병해충에 취약하다.
지난해는 파종 후 가을장마가 발생하여 웃자람 현상이 발생하고 꼬투리가 충실하지 못해 생산량이 크게 떨어지기도 했다.
김정우 농촌지도사는 “이상기후가 빈번해지며 예년과 다른 날씨를 보이는 만큼 콩 재배방법도 달라져야 한다”며 “기존의 산파 방식을 고수하기보다는 줄 파종 방법으로 개선해 안정생산을 도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