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강남대로에는 건물이 통째로 빈 곳들이 눈에 띌 정도로 공실이 많았다. 실제 강남대로 상가 10곳 중 1곳이 비어있을 만큼 최근 강남역 일대 공실 문제는 두드러진다.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강남대로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10.3%였다. 1분기 8.11%, 2분기 9.54%에 이어 3분기 연속 상승했다. 같은 시기 집합 상가 공실률도 9.01%에 달해 서울 내에서도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강남역에서 매인 거리에 내부가 훤히 보이는 통창 넘어 불이 꺼져있는 건물이 연달아 발견되기도 했다. 골목으로 들어가면 소규모 상가들이 위치하는데, 대로변보다는 덜하지만 ‘임대문의’ 표시가 심심치 않게 보였다. 현재 1월 임대 시장에 나와 있는 매물의 시세를 살펴보면, 강남역 중심 상권 코너에 위치한 5층 건물의 1층 전용면적 23㎡ 상가는 보증금 1억3000만원에 월세 500만원 수준이다. 먹자골목에 있는 전용 89㎡ 상가는 보증금 7000만원에 월세 550만원 수준으로 측정돼 있다. 이외에도 소규모 상가 기준으로 임대료는 대부분 500만~1000만원 정도로 가격대가 형성됐다. 이는 다른 강남 주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올해 1분기 서울 대형 오피스 거래가 1년 새 크게 늘었지만, 견조한 수요에 힘입어 오피스 임대료도 지속 오르는 모습이다. 22일 CBRE코리아가 발표한 '2024년 1분기 서울 상업용 부동산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서울 상업용 부동산 거래 규모는 3조803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12% 증가했다. 특히 이 기간 오피스 거래가 약 2조7943억원으로 전체 시장 규모의 73.5%를 차지했다. 강남권역과 도심권역의 대형 자산 거래 완료로 지난해 동기 1조401억원 대비 2.5배 이상 거래가 늘면서 전체 상업용부동산 거래 시장 회복을 견인했다. 반면 물류센터 거래는 지난해 동기에 비해 70% 줄어든 5918억원(21.2%)에 그쳤다. 그밖에 호텔 2280억원(6%), 리테일 1896억원(5%) 등이다. LL코리아는 "여의도 TP타워도 계약된 건들의 입주가 마무리되면 여의도 권역의 공실률은 다시 2% 이하의 매우 낮은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수요 대비 제한된 공급으로 서울 오피스 임대료는 상승세다. 1분기 서울 A급 오피스의 실질임대료는 3.3㎡(평)당 13만7200원으로 전분기 대비 2.4%, 전년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14일(현지시간)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리얼에셋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부실화된 미국 상업용 부동산 규모가 2350억달러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사무실 부실 자산이 550억달러로 1위를 기록했고 이어 아파트(670억달러), 호텔(360억달러), 소매점(350억달러) 순으로 집계됐다. 상업용 빌딩 가격은 내림세를 지속하고 있다. 수익성이 악화한 부동산 소유주들이 값싸게 매물을 내놓고 있는 탓이다. MSCI 리얼에셋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테크 기업 사이에서 인기 있는 샌프란시스코 소재 빌딩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39.9% 폭락하며 하락률 1위에 올랐다. 뒤이어 맨해튼, 보스턴도 각각 15.4%, 13.2% 떨어졌다. 저금리가 지속된 지난 10년간 미국 상업용 부동산은 글로벌 투자자 사이에서 안전 자산으로 꼽혀왔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이 촉발한 고금리와 재택근무 문화 확산으로 공실률이 급증한 사무실 자산으로 위기감이 확산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미국 사무실 공실률은 19.6%로 사상 최고치다. 일각에선 지난달 NYCB 주식의 폭락 사태가 보여준 상업용 부동산 위기가 시작에 불과하다는 분석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