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타임즈 = 고순희 기자 | 치솟는 기름값…유류세 인하 조치 필요 한 시점 2021년 11월부터 이어진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가 연말까지 연장될 전망이다. 정부가 이달 말 종료를 앞둔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말까지 연장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최근 유가가 크게 오르면서 서민들의 세금 부담이 다시 커질 수 있다는 해석에서다. 16일 기획재정부는 유류세 인하 조치를 오는 11월로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이르면 이번 주 내로 세부 기간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 2021년 11월 유류세를 인하한 정책을 처음 시행한 후 네 차례 연장했다. 이후 2022년 말부터 국제 유가가 안정세에 접어들면서 유류세 인하 조치를 당초 예정대로 종료하려 했으나 최근 다시 유가가 오르면서 유류세 인하 연장을 검토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4일 기준 휘발유의 전국 평균 가격은 전주 대비 51.1원 오른 ℓ당 1724.3원이다. 같은 기간 경유 역시 지난주 평균(1526원)보다 50원 넘게 오른 ℓ당 1581.6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유류세 인하 조치가 예정대로 종료되면 휘발유는 ℓ당 2000원, 경유는 ℓ당 1800원에 육박할 전망
연방타임즈 = 박순응 기자 | 내년도 최저임금이 시급 9860원, 월급(209시간 기준) 206만 740원으로 결정됐다. 올해(시급 9620원·월급 201만 580원)보다 2.5% 높다. 최저임금위원회는 18∼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밤샘 논의 끝에 15차 전원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노사가 제시한 최종안(11차 수정안)인 1만원과 9860원을 놓고 투표에 부쳤다. 그 결과 경영계를 대표하는 사용자위원들이 제시한 9860원이 17표, 노동계를 대표하는 근로자위원들이 제시한 1만원이 8표, 기권이 1표 나왔다. 현재 최저임금위는 근로자위원 8명(9명 중 1명 구속돼 해촉), 사용자위원 9명, 공익위원 9명 등 총 26명으로 이뤄져 있다. 이날 투표 결과는 공익위원 대부분이 사용자위원들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풀이된다. 내년 최저임금과 관련해서는 사상 처음으로 1만원을 돌파할지가 가장 큰 관심사였다. 결국 노동계의 염원인 1만원에는 못 미치는 수준으로 결론이 났다. 지난달 22일 7차 최저임금위 회의에 앞서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연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근로자위원들은 내년도 최저임금 요구안으로 시급 1만 2210원을 제시한 바 있다. 209시간
연방타임즈 = 최민주 기자 | '서민 술'인 소주 주 원료 주정 가격이 20년 만에 최고치로 올랐다. 19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대한주정판매는 전날부터 주정 가격을 평균 9.8% 인상했다. 2022년 10년 만에 주정값을 평균 7.8% 인상한 데 이어 2년 연속 올린 것이다. 대한주정판매는 국내 주정회사가 생산하는 주정을 국내에서 독점 유통한다. 소주 가격 인상이 예고되는 데는 주정 가격이 상승이 전체적인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주정은 곡물을 원료로 만든 발효주정으로, 소주 등 주류 제조용으로 사용된다. 소주 한 병에 주정은 약 15%가량 차지한다. 현재까지 주정 가격 인상에 업계는 소주 가격 인상은 없다는 입장이지만, 지난해 주정 가격 인상 때처럼 가격을 올릴 가능성은 높다. 도내 한 유통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물가 안정 시책을 강력히 밀어붙이는 만큼 소주 업체들이 이에 동참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하지만 소주를 제조할 때 주정이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커서 결국 언젠가는 가격 인상 카드를 꺼낼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