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신용평가가 17일 한국의 비은행권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신용리스크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고 전망했다. 국내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최근 태영건설의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 개시가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라는 설명이다. 김대현 S&P 상무는 이날 '한국의 비은행 금융기관 부동산 리스크가 현실화하고 있다'는 보고서를 통해 둔화한 부동산 시장과 높은 금리 수준을 고려할 때 재무 부담을 겪는 건설사와 PF 사업장이 늘어날 것이라고 관측했다. 김 상무에 따르면 국내 부동산 시장은 향후 1∼2년 내 의미 있는 수준의 회복세를 시현할 가능성이 낮다. 그는 "지난 몇 년 동안 이어진 저금리 기조 속에 빠르게 상승한 주택가격이 아직도 높은 수준인 점을 고려할 때, 정부가 부동산 시장을 적극적으로 부양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국내 가계부채 수준을 감안할 때 정부가 가계부채 증가 속도를 집중적으로 관리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 상무는 "비은행 금융기관은 은행 대비 자산 성장과 리스크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상대적으로 큰 신용 리스
연방타임즈 = 이창섭 기자 | 30일(현지 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서던캘리포니아대(USC)와 컬럼비아대 등의 연구진은 “오피스 대출의 약 44%가 ‘네거티브 에퀴티’ 상태에 빠져 있다”고 분석했다. 네거티브 에퀴티란 부동산 시장가치가 상환해야 하는 모기지 금액보다 낮아진 것으로, 부동산을 팔아도 관련 대출을 다 갚지 못하는 상황을 말한다. 연구진은 2008년 금융위기 때와 비슷한 약 10~20%의 CRE 대출이 디폴트(채무 불이행)에 빠질 수 있다며 미 은행들이 잠재적으로 1600억 달러(약 206조 5000억 원)의 손실을 입을 수 있다고 추산했다. 미 의회 조사국도 ‘CRE 시장과 잠재적 거시경제 압박’ 보고서에서 미 은행권의 CRE 대출액이 3조 달러(약 3871조 5000억 원)에 달한다며 부실 가능성을 경고했다. 이는 CRE 대출의 만기가 돌아오는 가운데 시중금리가 과거보다 크게 높아져 건물주들이 대출금 상환 및 신규 대출에 애를 먹고 있기 때문이다. 투자 자문사 에버코어ISI의 스티브 사크와 애널리스트는 “3~4%의 금리로 대출을 받은 건물주가 만기 때 이와 비슷한 금리로 새로운 대출을 일으킬 수 있는 방법이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재택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