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타임즈 = 박순응 기자 | 러시아가 17일(현지시각) 흑해 곡물 협정의 종료를 공식 발표했다. 튀르키예와 유엔의 중재로 체결된 흑해곡물협정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전쟁 중에도 곡물과 비료 등을 수출할 수 있도록 한 장치다. 이 소식에 선물시장에서 곡물 가격이 뛰었다. 러시아 타스 통신과 미국 CNBC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17일 전화회견을 통해 "흑해 곡물 협정은 오늘(18일 0시)부터 효력이 없다"고 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러시아가 앞서 밝힌 대로 협정의 데드라인은 17일 자정"이라면서 "불행히도 러시아 관련 사항이 아직 이행되지 않았고, 따라서 협정이 종료됐다"고 밝혔다. 러시아 측은 발표에 앞서 튀르키예와 우크라이나,유엔에 협정 연정 거부 의사를 전달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그러나 상화 변화에 따라 재개 여지를 남겨둔 만큼 물밑협상으로 협정이 다시 연장될 가능성은 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협정이 중단됐지만, 러시아 관련 사항이 이행되는 즉시 러시아는 협정 이행에 복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13일 협정 탈퇴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데 이어 지난 13일에도 국영방송 인터뷰를
연방타임즈 = 박순응 기자 | 21일(현지시간) 제76회 칸 국제 영화제의 주 행사장인 팔레 데 페스타발 앞에서 우크라이나 국기 색의 드레스를 입은 한 여성은 품에서 빨간색 액체가 담긴 주머니를 꺼내 자신의 머리 위에서 터뜨렸다. 액체는 그의 머리에서부터 팔로 흘렀으며 이내 경호원들이 다가와 그를 계단 아래로 끌어내렸다. 이 여성은 경호원들과 이동하는 과정에서 손에 묻은 액체를 얼굴에 바르고 카메라를 향해 무언가를 말하기도 했다. 그녀가 어떤 말을 한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녀는 노란색과 파란색이 섞인 드레스와 푸른색 구두를 착용한 채 레드카펫이 깔린 계단을 올라가 이 같은 행동을 했다. 지난해 열린 제75회 칸 국제 영화제에서는 우크라이나에서 자행되던 러시아군의 성범죄를 규탄하는 시위가 벌어진 바 있다. 당시 프랑스 페미니스트 단체 SCUM 소속 활동가 한 명은 자신의 상체에 ‘우리를 강간하지 말라’는 문구를 적은 상태에서 레드 카펫에 들어와 ‘멈추라’는 말을 수차례 외쳤다. 이 여성의 신원이나 퍼포먼스 배경 등도 전해지지 않았다. 이날은 프랑스 감독 쥐스트 필리포의 비경쟁 부문 초청작 ‘아시드’(Acide)를 상영하는 날이었다. 지난해 2월 러시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