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부동산 경기 침체가 계속되며 금융당국이 마련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조정도 답보 상태를 보이는 가운데 금융당국은 매수자인 저축은행업계에서 수익성이 좋은 PF 사업장을 매물로 내놔야 경·공매가 활성화한다고 압박한다. 반면 저축은행업계에서는 부동산 경기 회복여부가 원활한 매각을 결정한다고 반박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금융당국이 내놓은 ‘PF 사업장 정보공개 플랫폼’에 등록된 384개 사업장 중 177개가 입찰 일정을 잡지 못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중 대리금융기관으로 등재된 업권은 저축은행이 121개로 가장 많았다. 새마을금고 92개, 증권사 76개, 상호금융 61개 순으로 뒤를 이었다. 대리금융기관은 PF 사업장의 대주단을 대표하는 기관으로 통상 가장 많은 금액을 대출해준 기관이 맡는다. 금융당국은 PF 사업장 매매 활성화와 사업 추진 정상화를 목표로 플랫폼에 정보 공개 대상 사업장을 매월 업데이트하고 있다. 그러나 이달까지도 부실 정리는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사업장 정보·내역을 공개해도 마땅한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는데다 유찰률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PF사업장 경·공매를 활성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16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대출 규제와 탄핵 정국으로 부동산 매수 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지방과 수도권, 서울 외곽을 넘어 강남권 최고가 아파트까지 조정기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올해 들어 2주 연속 서울 강남구 아파트값이 보합세를 기록한 가운데 서초구 반포 ‘래미안 원베일리’, 강남구 압구정동 ‘압구정 신현대’ 등 강남권 최고가 아파트에서도 이달에만 호가를 1억~2억원씩 낮추는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다. 래미안 원베일리의 전용면적 116㎡(10층)는 지난 7일 호가를 2억원 낮춘 68억원에 매물로 나왔다. 지난해 10월 동일 면적이 최고가인 69억8000만원에 거래되며 기대감을 모았지만 지난달 이보다 낮은 66억원(33층), 64억원(13층)에 잇달아 거래되며 호가를 낮춘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 중 매매가격이 가장 많이 상승했던 지역인 강남구 압구정동 단지에서도 호가를 내리는 사례들이 발견됐다. 압구정 신현대 전용 183㎡(6층)는 지난 13일 호가를 2억원 내린 90억원에 매물로 나왔다. 같은 단지의 전용 107㎡(고층)도 지난 9일 호가를 1억원 낮춰 50억원에 나왔다. 래미안 원베일리 다른 평형에서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사업성이 없다고 판단되면 PF 사업을 정리하거나 재구조화해야 하는 대상이 된다. 시장에서 새로운 매수자를 찾거나 경·공매를 통해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PF 지원이 중단된 상태에서 매각조차 원활치 않으면 유동성 문제로 불거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26일 부동산 및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이르면 다음 달 부동산 PF 정상화 방안을 내놓기로 하면서 건설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총 3000여개 부동산 PF 사업장을 대상으로 사업성을 재평가하고, 사업성이 떨어지는 곳은 정리하거나 재구조화하는 계획을 받아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평가 기준은 기존 3단계에서 4단계로 세분화해 악성 사업장에 대한 정리를 진행한다. 기존 사업성 평가 기준 중 '악화우려' 단계의 사업장 중 사업 진행이 어려운 곳을 '회수 의문' 단계로 떼어 내 세분화한다. 이번 PF 정상화 방안으로 최소 수백 곳의 사업장이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PF 지원이 끊기고 강제적으로 정리 절차에 돌입할 경우 건설업계의 후폭풍이 적지 않다. 경·공매로 정리하더라도 그동안 지출했던 금융이자 및 사업비를 회수하기 어렵다. 악성 사업장을 다수 보유한 기업은 신규대출 및
연방타임즈 = 이정진변호사 최근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농촌지역에 전원주택을 지어 사는 것이 많은 사람들의 로망과 같았다. 그런데 부동산 경기가 하락하면서 전원주택의 인기는 급속히 사그라들었고 현재 전원주택 소유자는 매매하기가 너무나 어려운 실정이다. 전원주택은 번잡한 도시에서 벗어나 자연을 가까이 하며 안빈낙도하기 좋은 환경에 짓는 것이 보통이다. 그런데 도시에서 벗어날수록 친자연적이긴 하지만 일상생활의 불편함은 가중된다. 전원주택의 인기를 떨어뜨리는 데 영향을 미친 것은 지난 정부 때 1가구 2주택에 대한 규제 강화였다. 전원주택이 주택수에 포함되면서 취득세, 양도소득세 등에서 세제상 많이 불리해졌고 똘똘한 1채를 가지자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전원주택의 인기는 급하락하였다. 게다가 전원생활을 수년간 해 본 사람들이 의료, 교육, 생필품 등 인프라면에서 큰 불편함을 느끼고 다시 도시로 턴하고자 하는 분위기가 확산되었다. 전원주택의 인기가 하락하면서 소유자는 매도를 고려하지만 매수자가 잘 나타나지 않고 시세도 정확히 가늠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최근 상담한 사례가 있다. 전원주택 소유자가 매수인에게 주택을 매도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과 중도금 일부를 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