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타임즈 = 최민주 기자 |
중국이 최근 대만과 단교 후 자국과 수교한 온두라스에 대한 전폭적인 경제지원을 약속했다. 이에 온두라스 측은 '국가통일을 위한 중국의 모든 노력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12일 관영 중국중앙(CC) TV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이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오마라 카스트로 온두라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중국은 양국 관계를 흔들림 없이 발전시키고, 온두라스의 경제와 사회 발전을 굳건히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구 약 1000만 명인 온두라스는 지난 3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수용해 82년간 외교관계를 유지한 타이완과 단교하고 중국과 수교했다.
'하나의 중국'은 타이완을 공식 국가로 인정하지 않는 중국의 원칙을 말한다. 이후 온두라스는 지난 11일 베이징에 대사관 문을 열었다. 중국이 '타이완 고립' 작전을 지속하면서 타이완의 수교국은 13곳으로 줄었다.
카스트로 대통령은 온두라스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이다. 지난 9일 상하이를 통해 입국한 그는 브릭스(BRICS·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가 설립한 신개발은행(NDB)을 방문해 가입을 요청하고 화웨이 상하이 연구소도 방문했다.
또한 카스트로 대통령실의 공식 sns에 따르면 이날 온두라스와 중국의 천연자원부 장관인 럭키 메디나 에스트라다와 왕광화도 만남을 가진 것으로 밝혀졌다. 양국 장관은 천연자원의 공정한 사용과 재생 에너지 주권 등의 주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