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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 IT · 과학

전세계 GPU 확보전…‘90% 공급’ NVIDIA 주가 167% 급등

AI 수요 폭발에 ‘반도체 품귀’
GPU 1만개 사용하던 챗GPT 업데이트 버전 3~5배 더 필요

 

연방타임즈 = 박순응 기자 |

 

급감했던 글로벌 반도체 수요가 다시 반등하면서 올 1분기 바닥을 찍었던 반도체 수출이 살아날 수 있다는 희망이 싹트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인공지능(AI) 열풍 덕분으로, 반도체 수출 급감으로 어려웠던 국내 경기가 하반기 살아날 수 있다는 전망이 조금씩 힘을 얻고 있다. 하지만 반도체 수요 폭증의 효과가 언제 나타날지는 가늠하기 어렵다는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2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에서는 AI용 반도체 칩인 그래픽처리장치(GPU)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생성형 AI 붐으로 인해 최신 버전에 사용할 AI용 반도체 칩인 GPU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투자은행 UBS에 따르면 이전 버전의 챗GPT에는 약 1만 개의 GPU가 필요했지만, 업데이트 버전의 생성형 AI를 사용하려면 이보다 3∼5배 많은 GPU가 필요하다.

 

챗GPT가 세계적 관심을 끈 이후 구글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과 같은 대형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생성형 AI 기술 개발에 뛰어들고 있는 것도 수급 불균형의 원인으로 지적된다.AI 업계 인사들도 공식 석상에서 반도체가 부족한 상황을 언급할 정도로 수급 불균형이 심각하다.

 

생성형 AI 열풍을 일으킨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는 지난 16일 AI 관련 청문회에 출석해 “(반도체) 병목 현상이 발생했기에 챗GPT를 사용하는 사람이 적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도 최근 WSJ가 주최한 ‘CEO 카운슬 서밋’에서 “지금 GPU는 마약보다 구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GPU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 세계 GPU 공급의 90%를 맡고 있는 미국의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만 167% 상승하며 급등했다.

 

엔비디아 GPU를 사려면 최소 6개월 이상 기다려야 하는 실정이다.

 

WSJ는 “일부 소매업체에서는 엔비디아 GPU가 3만3000달러에 판매되고 있지만, 고급 AI용 반도체 수요가 많아 더 비싼 가격에도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이날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컴퓨텍스 콘퍼런스에 참석해 새로운 AI 슈퍼컴퓨터를 공개했다.

 

‘DGX GH200’으로 명명된 이 슈퍼컴퓨터는 단일 GPU 역할을 할 수 있는 256개의 GH200 슈퍼칩을 결합해 메모리가 약 100배 정도 커졌다.

 

젠슨 CEO는 “생성형 AI로 새로운 컴퓨팅 시대가 도래했다”며 “모두가 프로그래머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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