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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허은아 "의원님은 갈비찜, 학생은 카레밥" 식단 논란에… "21세기판 반상 차별"

충북도 식단 차별 논란에 비판
"청년 공간 빌려 썼으면서 격려·공감 없어"

 

연방타임즈 = 박순응 기자 |

 

지난 9일 한 대학생 기숙사 건물에서 정책 간담회를 마친 충청북도 도지사와 국회의원 등이 학생들과 같은 식당에서 식사를 하면서 특식을 제공받아 ‘식단 논란’이 인 가운데,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21세기판 반상 차별을 두는 것이냐”라고 비판했다.

허 의원은 “21세기판 ‘반상’의 차별을 두는 것인가, 아니면 20세기판 권위 의식에 쩔은 구태를 아직도 버리지 못하는 것인가”라며 “이러니 여야가 앞다퉈 찾아갔던 천원의 밥상도 ‘체험 시식쇼’라는 비판이 나왔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충북도는 지난 9일 충북 출신 학생들의 서울 기숙사인 영등포구 ‘충북학사’에서 정책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 뒤 김 지사와 박덕흠·이종배·엄태영 의원 등이 칸막이를 친 공간에서 전복 내장 톳밥·장어튀김·LA 돼지갈비찜 등으로 구성된 특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칸막이 옆에서는 학생들이 카레와 단무지 반찬으로 식사하고 있었다.

 

허 의원은 "이러니 여야가 앞다퉈 찾아갔던 천원의 밥상도 '체험 시식쇼'라는 비판이 나왔던 것"이라며 "청년의 공간을 빌려서 같이 사용했으면서도 격려도, 공감도 없었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갈비찜, 장어와 카레 사이에 놓여진 '칸막이'의 높이 몇 배 이상으로, 부메랑이 되어 민심의 칸막이를 높이고 회초리로 되돌아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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