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타임즈 = 최민주 기자 |
최근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블랙핑크 콘서트에서 콘서트를 예약했던 한 해외팬이 없는 좌석을 판매했다며 주최측을 상대로 소송을 건 사실이 알려졌다.
월드투어 중인 걸그룹 블랙핑크의 말레이시아 콘서트에 참석했던 한 해외 팬이 주최측을 상대로 소송을 걸었다고 현지 언론인 스트레이츠타임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K팝 팬인 라흐만은 지난 3월 4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부킷 자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블랙핑크 콘서트’ 티켓 2장을 488링깃(약 14만6000원)에 예약 구매했다.
콘서트 당일 아내와 함께 예약한 자리를 찾아갔지만 그가 예약 좌석은 207구역 36·37번 좌석 2장 가운데, 37번은 아예 존재하지 않았다.
라흐만은 “좌석이 1개 밖에 없어서 공연이 진행된 2시간 내내 나는 계단에 선 상태로 공연을 봐야했고, 자리에 앉은 아내도 온전히 즐길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라흐만은 콘서트 이틀 후인 3월 6일 블랙핑크의 말레이시아 공연 주최 측(라이브 네이션 앤 고 라이브·Live Nation and Go Live)에 티켓 금액 환불과 예약 잘못에 따른 피해 보상을 요구했지만 원만한 합의가 이루어지지 못했다.
결국 라흐만은 티켓 환불·보상을 요구하는 10만(약 3000만원)~100만링깃(약 3억원) 상당액의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나에게 소송의 승패 결과보다 중요한 점은 공연 주최 측이 고객과 팬들에 대한 책임감을 제고하는 과정으로 삼도록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