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타임즈 = 최민주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는 11일(현지시간) 엠폭스(MPOX·옛 명칭 원숭이두창)를 대상으로 한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10개월만에 해제하기로 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브리핑을 열고 "전날 개최된 비상대책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엠폭스에 대한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 해제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날 WHO의 PHEIC 해제 선언은 작년 4분기부터 엠폭스 신규 발병 사례가 현저히 줄어들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최근 전문가 위원회에서도 "지난 3개월 보고 사례가 90% 감소했다"며 "대부분 국가의 신속한 대응으로 이제 우리는 엠폭스 발병을 통제하는 데 꾸준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5일 코로나19에 대한 PHEIC가 3년 4개월 만에 해제됐다는 점도 이번 해제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