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타임즈 = 박순응 기자 |
24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 부부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질 바이든 여사의 초청으로 이날 미국 순방길에 오른다. 우리 정상이 미국을 국빈 방문하는 것은 2011년 이명박 대통령 이후 12년 만이다.
▲ 26일 한미 정상회담.. 동맹·경제 등 폭넓은 논의
윤 대통령은 오는 2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 정상 내외가 참석하는 국빈 만찬을 함께한다.
한미정상회담에는 '확장억제 구체화', '사이버 정보 동맹 강화', '우주 분야 협력',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 '첨단기술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지원' 등 양국 동맹 및 협력 안건들이 폭넓게 오를 것으로 보인다.
▲ 27일엔 미 합동의회 연설..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10년만
27일에는 미국 상·하원 합동의회 연설을 통해 한미 양국이 지향하는 '미래동맹'의 청사진을 제시할 예정이다. 우리 정상의 미국 상·하원 합동연설은 2013년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10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이후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 내외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주최하는 국빈오찬에 참석한다.
또 장소를 옮겨 미군 수뇌부로부터 정세 브리핑을 받을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같은 날 늦은 오후 보스턴으로 이동한다.
▲ 28일 한국 대통령 처음으로 하버드대 강단에 올라
28일에는 보스턴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를 방문해 석학들과 대화를 갖고, '한미 클러스터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해 국내 유망 스타트업과 현지 벤처캐피털(VC) 간 투자 상담회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같은 날 미국 최고 명문인 하버드대에서도 연설한다. 한국 대통령이 하버드대 강단에 오르는 것은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가짜 뉴스와 거짓 선동이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고, 국제사회의 연대와 법치의 실현을 통해 맞설 것을 역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방미의 한 축은 '경제외교'다. 윤 대통령은 국빈 방미의 경제 테마를 '첨단 기술 동맹의 강화'로 정하고, 워싱턴D.C.에서 4개, 보스턴에서 3개의 경제 행사에 참여하는 등 '1호 영업사원' 역할을 톡톡히 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방미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4대 그룹 총수와 6대 경제단체장 등 역대 최대 규모인 122명의 대·중소기업 경제사절단이 동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