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서해수호의 날'을 계기로 천안함 폭침에 대해 '북한 소행'이라 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윤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 맞는 서해수호의 날에 맞춰 천안함 논란을 종식하고 전사자들에 대한 예우를 갖추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
대선 당시부터 윤 대통령은 생존 장병과 유가족과 만나며 천안함 사건이 북한의 소행이라 말해왔지만 대통령으로서 '북한 소행'이라 공식 메시지를 내는 건 처음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임기동안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는 임기 말기에 두차례 참석했으나 천안함 폭침이 북한 소행이라 말한 바 없다.
문 전 대통령은 2020년 기념식에서 천안함 유족으로 부터 '천안함 폭침이 누구의 소행인가'라는 질문에 "우리 정부 입장이 변함 없다"고만 답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3월 25일 7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는 당선인 신분으로, 문재인 정부로부터 초청을 받지 못해 참석하지 못하고 순국 장병 묘역에 조화를 보내고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는 이들의 고귀한 큰 빚을 지고 있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냈다.
서해수호의 날은 매년 3월 넷째주 금요일에 기념식이 열린다. 윤 대통령 참석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