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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홍콩 신축 중 건물 큰불…삽시간에 42층 '활활'

 

 

홍콩 번화가에 신축 중이던 고층 건물에서 2일(현지시간) 밤 11시께 큰 불이 나면서 삽시간에 전층으로 번져 건물 잔해가 소나기처럼 쏟아져 내리는 영상이 공개됐다.

 


최대 번화가 중 하나로 인구가 밀집한 침사추이 구역의 '마리너스 클럽' 재개발 현장에서 건설 중이던 42층 빌딩 꼭대기 뼈대와 비계 등에서 화재가 시작됐다고 CNN·데일리메일 등이 보도했다.

불은 1시간 만에 전 층으로 번져 출동한 소방관들이 진화에 나설 겨를도 없었다.

고층인데다 일부 층에서 폭발음이 들렸고 거센 불길이 치솟아 소방관들이 곧바로 진화에 나서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침사추이는 고급 호텔과 쇼핑센터, 레스토랑이 즐비해 관광객과 주민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불에 탄 건물 잔해가 쏟아져 내려 거리 곳곳에 널렸고 공기 중에 역한 냄새가 퍼졌다고 현장을 취재한 AFP기자가 말했다.

3일 새벽에 날이 밝으면서 불길이 약화되었지만 여러 층에서 여전히 불이 타고 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고층 빌딩이 즐비한 번화가 한 가운데 화염에 휩싸인 신축 증 건물에서 불붙은 건물잔해가 폭죽처럼 쏟아져 내렸다.

시민들이 몰려와 화재 현장을 스마트폰 영상으로 담았고 출동한 소방차가 바쁘게 현장으로 달려갔다.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된 사상자는 없으나 BBC는 2명이 부상당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신축 중이던 건물은 올해 상반기 중 완공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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