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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인종차별' 첼시 팬, 3년간 축구장 관람 금지

 

 

손흥민(31·토트넘)에 인종차별적 행동을 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첼시 팬이 3년간 축구장에서 경기를 볼 수 없게 됐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3일(한국시간) 런던의 시티 오브 런던 치안법원이 30세 남성에게 3년간 축구 관람을 금지하도록 명령했다고 보도했다.

동시에 벌금 726파운드(약 113만원)가 부과됐다.

첼시 팬인 이 남성은 지난해 8월15일 런던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첼시와 토트넘의 리그 경기 도중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적 행동을 했다.

당시 손흥민이 코너킥을 차기 위해 이동할 때 이 남성이 관중석에서 상의를 벗고 눈을 옆으로 찢는 동작을 했고, 이 장면이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확산하면서 논란이 됐다.

첼시 구단은 곧장 이 남성의 신원을 확인해 자체적으로 경기장 출입 금지 징계를 내렸다.

과거 경기장 내 폭동을 자주 일으켰던 '훌리건' 사건으로 인해 영국에선 1980년대 후반 '축구 관람 금지령'을 제정해 사법적 제재를 가하고 있다.

폭력과 인종차별 등 축구와 관련된 범죄가 유죄 판결을 받으면 치안판사 등이 출입 금지 등의 처분을 내릴 수 있다.

2021~2022시즌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은 인종차별에 계속 시달리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달 20일에도 토트넘의 홈구장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홈 경기에서 인종차별적 욕설을 들었다.

이때 손흥민은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27분 쐐기골로 토트넘의 2-0 승리를 견인했다.

손흥민에 대한 인종차별과 관련해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우리는 손흥민을 겨냥한 인종차별적 학대를 강력하게 규탄한다. 정부 당국과 SNS 회사가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가능한 가장 강력한 조치를 취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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