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혹한 토막 살인 사건의 희생자로 알려진 홍콩 모델 애비 최의 신체 일부가 추가로 발견됐다.
지난 2월 25일 외신에 따르면 홍콩 경찰은 한 주택 냉장고에서 토막 난 시신 일부를 발견, 해당 희생자가 28세 모델 애비 최 틴펑으로 밝혀졌다.
해당 주택에서는 전기톱과 고기 분쇄기, 망치, 애비 최의 신분증과 신용카드 등도 함께 발견됐다. 시신과 함께 범행에 쓰인 도구가 발견 된 주택은 애비 최의 전 남편인 알렉스 권의 아버지가 몇 주 전 임대한 곳이었다.
경찰은 애비 최의 살해 혐의로 최씨의 전 남편인 알렉스 권과 그의 아버지, 어머니, 형 등 전 시댁 식구를 최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로 체포했다. 아버지와 형은 애비 최를 살해한 혐의로, 어머니는 수사를 방해한 혐의로 각각 기소됐다.
보도 당일 신체가 전부 발견되지는 않았기 때문에 경찰은 계속해서 나머지 조각들을 찾고 있다고 밝혔는데, 그간 발견되지 않았던 피해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머리와 갈비뼈 일부가 솥에 담긴 채 추가적으로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정확한 살해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경찰은 금전 적 문제로 추정 중이며, “최씨가 부동산을 매각하는 방식에 불만을 품은 전 남편 일가족이 살해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최씨는 최근 프랑스 패션 잡지 로피시엘 인터넷 판 표지를 장식하고, 지난달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디올 2023 S/S 오트 쿠튀르 쇼에 참석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패션 계의 주목을 받은 인물이다.
현재 그의 SNS에는 팬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