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 이매뉴얼 일본 주재 미국 대사는 미일 동맹이 방어에서 공격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밝혔다.
16일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 요미우리 신문 등에 따르면 이매뉴얼 대사는 전날 부임 1년을 맞아 도쿄(東京) 일본기자클럽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일 동맹은 가장 중요한 양자 동맹으로, 방어 동맹에서 공격 동맹으로 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일은 어깨를 나란히 하는 파트너로 변화하고 있다. 지역과 세계에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안전보장 분야에 더해 외교와 경제에서의 협력이 전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정찰용 풍선이 미국 영공을 침입한 사건에 대해서는 "기술적인 검증을 하고 있는 중이지만, 기구는 일본에도 날아왔다. (중국이 기구를 비행시킨 것은) 좋은 이웃나라 정책은 아니다"고 말했다.
중국이 "(국제사회의) 기본적 전제에 근거해 행동해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중국을 염두에 두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동중국해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계했다.
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중국의 대두 등으로 환경이 크게 변화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3년 간의 미일 움직임이 향후 30년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일 안보 체제 강화 중요성을 역설했다.
지난해 말 일본이 안보 관련 3문서를 개정한 데 대해서는 "앞을 내다본 판단"이라고 평가했다.
올해 5월 일본 히로시마(広島)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대해서는 “(북한과 러시아의) 핵위협이 있는 가운데 (피폭지) 히로시마에서 개최하게 돼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