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양강구도를 이루고 있는 김기현-안철수 두 의원이 당심을 끌어모으기 위한 행보에 나선다.
본경선 진출자 발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9일 각 전당대회 후보들은 '최대 승부처' 인 수도권과 충청 지역으로 향한다.
이날 오후 김기현 당대표 후보는 서울 마포·강서 당원협의회(당협)을 돌며 수도권 당원들과 만난다.
앞서 김 후보는 오전에 국회에서 당 청년위원장들의 지지선언을 받은 뒤 오후에 마포을 당협 당원간담회에 참석한다. 이어 같은 지역에서 '새로운 민심 전국대회' 행사에 갔다가, 강서 지역으로 이동해 당원들과 만난다.
울산에서 4선을 지낸 김 후보는 영남 지역 지지세는 확보한 반면 중도층인 수도권에서 열세에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김 후보가 오는 10일 본경선 진출자 명단에서 제외될 가능성은 낮지만,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본경선에 대비해 약점인 '수도권 지지도'를 최대한 보완하려는 행보로 읽힌다.
경쟁자인 안철수 후보는 대표적인 '캐스팅 보터' 충청 지역에 방문한다.
안 후보는 오전 11시 국민의힘 충북도당에 방문했다가 오후에는 충북 괴산군·충주시 당원들과 만나 충북 지역 현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안 후보는 타 후보에 비해 수도권 지역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영남·충청 등 지역의 지지세는 명확하지 않은 상태다.
이에 선거철 '캐스팅 보터'로 꼽히는 충청 지역의 당협을 돌며 현장 당원들과 스킨십을 늘릴 전망이다.
한편 가장 나중에 출마를 선언했지만 단숨에 지지율 3위로 올라선 천하람 후보는 이날 언론 인터뷰를 중심으로 일정을 소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