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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러시아 "대규모 병력 투입--공세 지속 능력은 의문"

러군, 몇 주 동안 수백 m밖에 전진 못해
우크라군, 서방 지원 지속으로 큰 자신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 대규모 병력을 집결하면서 총 공세를 펼칠 준비를 하고 있다.

 

 

 

그러나 뉴욕타임스(NYT)는 7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 병력을 집결하고 있으나 공세를 지속할 능력이 있는 지 의문이라고 보도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큰 피해를 감수하면서 느리게 진격하면서 징집병과 군사 물자를 대거 투입하고 있으나 러시아가 공세를 장기적으로 지속할 자원을 동원할 수 있는 지가 불분명하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자들이 밝힌다.

우크라이나군은 7일 러시아군이 동부 전선 5곳에서 대규모 병력을 투입해 공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은 최근 몇 주 동안 조금씩 진격하면서 우크라이나군이 장악한 바흐무트 포위를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사상자가 매일 수백 명에 달한다고 미 당국자들이 밝혔다.

우크라이나 루한스크 지역 주지사 세르히 하이다이는 우크라이나 RV에서 “러시아군 병력 수가 많아 위협적이다. 우리와 전쟁을 벌이는 거대한 괴물은 막대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무한정이진 않지만 꾸준하다. 숫자가 너무 많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군 정보당국은 러시아가 최대 50만 명을 추가로 징집할 계획이라고 밝혀 왔다.

그러나 서방 정보 당국자들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수십만 명의 병력을 추가로 징집하면 국내적으로 큰 반발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한다. 러시아는 이미 지난해 가을 징집한 30만 명을 훈련하고 무장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영국 국방정보국은 러시아가 지난달 초부터 바흐무트 등 도네츠크 미 점령 지역을 장악하려고 “대규모 공격 작전”을 벌여왔으나 탄약과 기동력 부족으로 “일주일에 수백 m만 전진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또 “러시아가 앞으로 몇 주 내 전황을 크게 바꿀 수 있는 군대를 갖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대공세 임박을 경고하면서 서방의 무기 지원을 재촉해왔다. 그러나 러시아는 아직 추가 징집에 나서고 있지 않다.

푸틴이 추가 징집 계획을 입 밖에 낸 적이 없으며 러시아는 오히려 우크라이나 동부의 작전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러시아군이 징집병과 죄수 출신 용병을 동원해 우크라이나군을 공격하면서 우크라이나군도 병력 손실이 막대하다.

하이다이 주지사는 러시아군 지휘관들이 러시아군 사상자가 많다는 소식이 퍼지지 않게 하려고 새로 징집된 병력으로 구성된 부대들 사이의 연락을 차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미 CNA 러시아 책임자 마이클 코프먼은 동부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이 병력이 배가된 러시아군의 공세를 격퇴할 능력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군 병력을 32만 명으로 공식 평가한 것은 과장됐으며 대략 25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또 징집병과 재고 무기를 투입한 러시아군의 능력이 아직 검증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코프먼은 우크라이나군이 공격을 자제하고 방어에 집중하면서 러시아군을 약화시킬 수 있으나 우크라이나 정부가 전쟁이 교착 상태에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해 공세를 늦추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의 지원이 지속되는 한 자신감을 갖는 우크라이나군이 우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독일, 덴마크, 네덜란드 등은 7일 구형의 독일 레오파르트 1 탱크 100대를 몇 달 내로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앞서 독일과 미국이 발표한 레오파트트 2 탱크와 에이브럼스 1 탱크 지원 일정보다 훨씬 빠르게 지원될 수 있게 됐다.

또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7일 의회연설에서 지난 1년 동안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293억 달러 상당의 무기 등을 지원한 것과 앞으로도 지원을 지속할 것임을 강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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