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의 방역 완화로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하면서 하루 최대 2만5천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대만 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영국 생명과학 데이터 분석업체인 에어피니티는 "중국의 첫 번째 코로나19 확산 정점이 1월 13일이라며 이날 하루 약 373만 명이 감염되고 이후 열흘간 하루 평균 2만5000명씩 사망했거나 사망할 것으로 보인다"고 추산했다.
에어피니티는 또 "중국에서 코로나19 감염이 급증하기 시작한 12월부터 지금까지 58만4000명이 사망했고, 오는 4월까지 170만명이 사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에어피니티는 홍콩과 일본 등이 코로나19 방역 제한을 해제했을 당시 코로나19 사례 통계를 기반으로 이 같은 추정치를 내놓았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4일 중국 국무원 연합방역기구는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12월 8일부터 1월 12일까지 전국 의료기관에서 숨진 코로나 사망자가 5만9938명"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는 중국이 작년 12월 방역 조치를 완화한 이후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약 6만명이라고 발표한 것으로 실제 사망자는 이보다 훨씬 더 많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앞서 지난 5일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에 따르면 영국 보건 데이터 분석업체 에어피니티는 이날 업데이트한 보고서에서 현재 중국 내 코로나 감염자 수가 하루에 242만명, 사망자 수는 1만5천850명에 이른다고 추산했다.
이어 지난달 1일 이후 누적 코로나19 사망자는 19만2천400명이라고 봤다. 이러한 수치는 미국 내 최악의 코로나19 유행 시기인 2021년 1월 때 기록을 넘어서게 되는 것이라고 뉴스위크는 분석했다.
한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당시 미국에서는 사망자 수가 최대치를 찍었던 한 주 동안 2만3천387명이 숨졌다. 하루에 3천341명꼴로 사망자가 나온 셈이다.
중국의 인구 규모가 14억1천만명으로 미국(3억3천만명)의 약 4.25배인데, 현재 중국의 코로나19 사망자 수 추산치는 2년 전 미국의 수치보다 4.74배를 넘는다고 뉴스위크는 비교했다.
에어피니티는 오는 3월3일 중국이 두번째 정점 때는 하루 감염자 수가 420만명, 지난달부터 오는 4월까지 누적 사망자 수는 170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