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타임즈 = 박순응 기자 | 일본을 초토화시킨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는 가운데 제주는 9일부터 영향권에 들 전망이다. 7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카눈은 현재 일본 오키나와 동북동쪽 350㎞ 해상에서 시속 3㎞의 속도로 동진하고 있다. 중심기압 970㍱, 최대풍속 초속 35m의 강도 '강'인 태풍이다. 태풍은 8일 오전 3시 일본 가고시마 남쪽 350㎞ 해상에서 한반도를 향해 북상할 전망이다. 9일 밤 남해상까지 진출한 뒤 10일 새벽 제주 동쪽 해상 160㎞를 통과하며 최근접 하겠다. 10일 오전 경남 남해안에 상륙한 후 11일 새벽까지 한반도를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태풍이 제주 동쪽 해상을 지나는 9일 오후부터 10일 오전 사이 제주 산지와 중산간지역, 북부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30~6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연방타임즈 = 박순응 기자 | 제6호 태풍 ‘카눈’(KHANUN)이 28일 오전 3시경 미국령 괌 인근에서 발생했다. 한반도 인근 기압계에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기상청은 카눈 이동 경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카눈은 태국이 세계기상기구(WMO) 태풍위원회에 제출한 이름으로, 열대과일의 한 종류다. 기상청에 따르면 카눈은 이날 오전 3시 기준 괌 서쪽 약 730㎞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뒤 시간당 8㎞씩 북북서진 중이다. 중심 기압은 1000h㎩(헥토파스칼), 최대 풍속은 초속 18m(시속 65㎞), 강풍반경은 310㎞다. 오는 31일경 오전 3시에는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470㎞ 부근 해상에 이르러 강도 ‘강’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태풍 강도 분류상 강도 ‘강’은 기차가 탈선할 위력을 가진다.카눈은 계속 북서진하면서 내달 2일 오전 3시경 중국 상하이 남동쪽 약 240㎞ 부근 해상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중국까지 이동하는 동안 내륙이나 제주는 이 태풍의 강풍 반경에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예보됐다. 다만 주변 기압계 상황 등에 따라 태풍 진로가 다소 바뀔 수 있기에 국내 영향 여부는 유동적이다. 기상청 국가태풍센터는 “태풍의 국내 직간접 영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