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밤, 달빛 아래 사랑을 속삭이고 소원을 빌 수 있는 숲길이 정읍에 펼쳐졌다. 정읍사 전설을 테마로 한 '달빛 사랑숲'이 감성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 정읍사공원을 중심으로 조성된 이 숲길은 낮에는 자연의 싱그러움을, 밤에는 은은한 조명과 조형물이 어우러진 몽환적인 분위기로 방문객을 맞이한다. 특히 사랑과 소원을 테마로 꾸며진 총 1.2㎞ 산책로는 연인, 가족, 친구 등 누구나 함께 걷기 좋은 공간으로, 미디어아트와 조형물이 곳곳에 설치돼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QR코드를 통한 사진 전송, 체험형 미디어 콘텐츠 등 참여형 요소도 다양하게 마련돼 있어 관람객의 호응을 얻고 있다. 밤하늘을 수놓는 조명 아래에서 소원을 비는 순간은 오직 이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감동이다. 특히 올해는 '달사 1001(달빛 사랑숲 100일 동안 1가지의 소원)'이라는 특별 테마 캠페인이 진행 중이다. 방문객이 이곳에서 100일 동안 1가지 소원을 정성껏 기원하면 이루어진다는 의미를 담아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를 더욱 깊이 있게 전달한다. 시 관계자는 "정읍사 달빛 사랑숲은 단순한 산책로가 아닌, 사람들의 마음을 이어주는 공간으로 기획됐다"며 "바쁜 일상 속에서 감성과 휴식을
정읍시가 민관 협력으로 어르신들의 발이 될 전기 셔틀버스를 지원하며 교통복지 향상에 나섰다. 시는 25일 오전 시청 앞 광장에서 섬진강댐노인복지관에 전기 셔틀버스를 전달하는 행사를 열었다. 이번 전달식에는 이학수 시장과 함께 국제라이온스협회 356-C(전북)지구 정읍·고창 지역 최민 부총재, K-water 나눔복지재단 박세훈 대표이사 등 10여 명이 참석해 지역 어르신을 위한 뜻깊은 자리를 함께했다. 전달된 차량은 23인승 전기 셔틀버스로, 유류비 부담이 없고 유지비가 적어 실용성과 친환경성을 겸비했다. 특히 지역의 대기환경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셔틀버스 구입에는 총 2억 900만원이 투입됐다. 이 중 환경부 전기차 보조금 7800만원과 정읍시 보조금 6200만원, 복지관의 자부담 400만원, 그리고 국제라이온스협회 356-C(전북)지구의 후원금 6500만원이 더해져 예산이 마련됐다. 후원금은 평소 지역사회에 기여할 방안을 모색하던 라이온스협회가 정읍시의 제안에 공감하면서 지원이 이뤄졌다. 이학수 시장은 "옹동, 칠보, 산내, 산외 지역 어르신들의 발이 돼줄 전기 셔틀버스를 지원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이동 편의를
정읍시가 귀농인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농업창업과 주거 마련을 지원하는 '2025년 하반기 귀농 농업창업 및 주택구입 지원사업' 신청 접수를 시작한다. 시는 신청 희망자를 대상으로 오는 7월 8일 사전설명회를 열어 사업 이해도를 높이고 참여율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농업에 새롭게 도전하는 귀농인에게 자금을 저리로 융자하고, 정부 예산으로 이차를 보전해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정책이다. 세대당 농업창업자금은 최대 3억원, 주택 구입·신축자금은 최대 7500만원 한도다. 대출금리는 연 2%이며, 5년 거치 10년 분할상환 방식으로 운영된다. 대출 한도 내에서 사업실적과 대출기관의 신용·담보 평가 결과에 따라 실제 대출 금액이 결정된다. 신청 자격은 신청연도 기준 만 65세 이하로, 도시지역에 1년 이상 거주한 후 농촌으로 이주한 지 5년 이내의 귀농인 또는 귀농·영농교육 8시간 이상 이수한 재촌 비농업인이다. 특히 재촌 비농업인은 농업창업자금에 한해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일 기준 농촌지역에 1년 이상 주민등록이 돼 있어야 하고 최근 5년간 영농 경험이 없어야 한다. 사업 신청은 7월 15일까지 거주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서와 구비서류를
정읍시가 선정한 15개 맛집이 지역 미식 관광의 중심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인증과 함께 다양한 혜택도 더해져 음식문화 활성화에 기대가 모인다. 시는 지난 13일 시청 본관 2층 중회의실에서 '정읍 맛집'으로 선정된 15개 업소를 대상으로 지정증 수여식과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이학수 시장이 직접 지정증을 전달하고, 외식업 대표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에 선정된 업소는 ▲신가네 정읍국밥 ▲아양촌해물칼국수 ▲대일정 ▲자양식당 ▲밥보씨아전복 ▲복돼지삼겹살 ▲순정축협 정읍한우명품관 ▲이화담 ▲청평식당 ▲춘향골 ▲금거북 ▲산골냉면 ▲명성쌈밥 ▲묏골한우곰탕 ▲새미찬국수전문점 등이다. 시는 1차 서류심사와 2차 현장심사를 통해 식재료와 음식 맛, 위생, 시설 환경, 서비스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고, 시민을 대상으로 한 '숨어있는 찐 맛집을 찾아라' 온·오프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해 평균 80점 이상 고득점 업소를 최종 선정했다. 시는 이번에 선정된 업소에 실질적인 혜택도 함께 제공한다. 상·하수도 요금 30% 감면을 비롯해 관광정보 QR이 삽입된 테이블 세팅지 제공, 외식업주 맞춤형 컨설팅, 위생등급제 사전 컨
정읍시가 자연과 스릴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대표 레포츠 시설 '구절초 짚와이어'를 27일 개장한다. 구절초 지방정원 짚와이어(이하 '구절초 짚와이어')는 구절초 지방정원의 출렁다리를 건너 부치봉 산책로를 따라 오르면 도착하게 되는 공중 레포츠 시설로, 관광객이 한눈에 정원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산림형 체험 명소다. 짚와이어는 부치봉 정상에서 출발해 구절초 정원과 투명한 물줄기의 추령천을 내려다보며 550m 구간을 활강하게 된다. 평균 경사율 9.9%로 구성된 2개 라인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2023년 개장 이후 지금까지 약 1만 4000여 명이 체험했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정기 휴무일이다. 이용 요금은 성인 9000원, 청소년 7000원이며, 정읍시민과 축제 기간 유료 입장객은 2000원이 감면된다. 이학수 시장은 "시민과 관광객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도록 개장 전 정밀 안전 점검과 안전요원 교육을 마쳤다"며 "짚와이어 체험을 통해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고 힐링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짚와이어는 우천이나 강풍 등 기상 상황에 따라 운영이 중단될 수
정읍시가 지역 특산물인 정읍지황의 소비 촉진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3월 10일부터 4월 11일까지 한 달간 숙지황 구매 지원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지역 내 쌍화찻집 등 숙지황을 사용하는 경영체를 대상으로 숙지황 구매 금액의 20%를 환급 지원한다. 이를 통해 경영체에는 숙지황 가격 부담을 낮추고, 소비자에게는 정읍 숙지황으로 달인 질 높은 쌍화차를 제공해 정읍지황의 우수성과 신뢰성을 높이고자 한다. 정읍은 전국적으로도 쌍화차의 명소로 유명하다. 이는 쌍화차의 핵심 원료인 지황의 주산지가 정읍이기 때문이다. 현재 정읍시에는 47개의 쌍화찻집이 있으며 '쌍화차거리'는 매년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지역 명소로 자리 잡았다. 정읍지황은 품질과 역사적 가치에서도 뛰어나다. 조선시대에는 임금에게 진상될 만큼 우수한 품질을 자랑하며 한때 전국 생산량의 70%를 차지할 정도였다. 이를 바탕으로 정읍시는 1992년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지황 주산단지로 지정됐으며 2015년에는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을 등록해 정읍지황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였다. 현재 시는 '정읍지황 농촌융복합산업지구 조성사업'을 통해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총 30억원을 투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