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가 지난 16일, 말산업 전문인력인 '장제사' 양성을 위해 일반 국민들을 대상으로 '2025년 장제교육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장제사'는 말의 신발인 편자를 만들어 말발굽을 관리해주는 사람을 말한다. 질병 예방 및 치료를 위해 말산업 현장에서 장제사는 필수적인 인력이라 할 수 있다. 이에 한국마사회는 장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이들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기술을 전수하기 위해 장제 교육 과정을 운영한다. 만 17세 이상이라면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장제를 전혀 접해보지 않았어도 신청할 수 있다. 한국마사회 소속 장제사 및 수의사가 교육을 진행하며, 장제 기초이론 및 실무를 배우게 된다. 서류 접수는 16일(일)부터 25일(화) 오후 6시까지이며, 우편 또는 방문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최종 선정된 교육생들은 오는 4월 9일부터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 내 장제교육센터(말보건처)에서 무상으로 교육 이수할 기회가 주어진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상해보험 가입은 필수이며 그 외 실습에 필요한 안전용품 및 교보재들은 한국마사회가 제공한다. 모집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말산업 정보포털 호스피아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고하면 된다.
지난 19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 88 승마경기장. 청명한 가을 하늘과 초록의 잔디가 완벽한 조화를 이룬 가운데 사람들의 육중하지만 청량한 쇠망치 소리가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하는 한국장제사챔피언십 현장에서 들려오는 소리였다. 이날 한국마사회장배 전국 승마대회 등과 함께 펼쳐진 장제사 챔피언십 대회는 장제사 국가자격 소지자 및 말 관련 특성화고교 및 대학생 등에게 참가자격을 부여하고 초급에서 상급, 프리스타일까지 종목별로 시행됐다. 해외에서는 이미 잘 알려진 직업이지만 국내에서는 '장제'라는 개념자체가 낯설어 희귀한 직업으로 여겨져 오다 최근 '고액연봉', '정년 없는 전문기술자' 등의 수식과 함께 다수의 미디어를 통해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여성 장제사, 최연소 고등학생 장제사 등이 탄생하며 성별과 세대를 가리지 않는 차세대 유망직종으로 떠오르고 있다. 물론 한국마사회가 실시하는 장제사 국가자격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평균적으로 2∼3년 정도의 기간이 소요되고, 이후에도 약 3년 이상 도제식 수련을 거쳐야 하는 등 쉽지 않은 과정이기에 진입장벽이 낮다고 할 수는 없다. 한국마사회는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