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원·달러 환율 장중 1480원 돌파…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원·달러 환율이 이날 장중 8개월여 만에 1480원 선을 넘기는 등 좀처럼 내릴 기미를 보이지 않자, 위기감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17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원·달러 환율 수준과 관련해 “위기라 할 수 있고 걱정이 심하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오후 한은에서 열린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기자설명회에서 "전통적인 금융위기는 아니다"라면서도 이같이 언급했다. 환율이 이날 장중 8개월여 만에 1,480원 선을 넘기는 등 이례적 상승세를 지속하자 외환당국의 한 축인 중앙은행 수장으로서 위기감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이 총재는 "우리나라는 현재 순대외채권국이기 때문에 원화가 절하되면 이익 보는 분들도 많다"며 "금융기관이 넘어지고 국가 부도 위험이 있는 금융위기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환율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우리 내부에서 이익을 보는 사람과 손해 보는 사람이 극명히 나뉜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환율 때문에) 사회적 화합이 어려운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며 "성장 양극화 등을 생각할 때 환율이 안심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통상 환율이 10% 오르면 소비자물가 상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