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65년 왕자수업 끝’ 찰스 3세, 英 국왕 등극…70년 만의 세기의 행사
연방타임즈 = 박순응 기자 | 6일(현지시각) 오후 12시 2분께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 대주교는 찰스 3세(75) 국왕에 ‘성 에드워드 왕관(대관식 왕관)’을 씌어주며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선포했다. 대주교가 찰스 3세 국왕의 머리에 대관식 왕관을 씌어주며 “신이여, 국왕을 보호하소서(God, Save the King)”이라고 외치자 참석자들도 일제히 “신이여, 국왕을 보호하소서”라고 말하며 40번째 군주의 대관을 알리는 트렘펫 소리가 현장을 가득채웠다. 이번 대관식은 찰스 3세의 어머니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대관식이 열린 1953년 6월 2일 이후 약 70년 만이다. 찰스 3세는 1948년 태어나 9세에 왕세자로 책봉된 뒤 거의 평생을 왕이 되기 위해 준비한 셈이다. 찰스 3세는 지난해 9월 모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서거하면서 다음 왕위를 이어받게 됐다. 이날 대관식은 역대 두 번째로 생중계됐다. 대관식 당일 비가 내렸지만 찰스 3세 부부가 웨스트민스터 사원으로 향하는 2㎞ 구간은 '왕의 행렬'을 지켜보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날 대관식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대신해 질 바이든 여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