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올해 대구 부동산 시장 '한파'…전반적인 거래부진 속 약세장
연방타임즈 = 이창섭 기자 | 2023년 대구 부동산 시장은 한마디로 침체에서 시작해 침체로 끝나는 분위기다. 경기 침체, 분양가 상승에다 고금리로 인한 대출 이자 급등의 영향으로 시행사들이 분양에 나설 엄두를 내지 못했고 그런 분위기는 일년내내 이어졌다. 대구에 최근 5년간 공급된 아파트 물량은 12만6천가구로 한 해 평균 2만5천가구에 이른다. 한 해 적정 입주 물량(1만3천가구)의 2배에 육박한다. 부동산 경기가 활황이던 지난 2020년에는 총 3만2천가구가 공급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올해 입주 예정 단지 중 입지가 불리하거나 분양가격이 높은 곳을 중심으로 매매가 하락, 전세가 폭락 등 진통을 겪었다. 미분양 물량도 전국에서 가장 많다. 지난 10월 말 현재 대구 미분양은 1만376호로 전국(5만8천299호)의 18%나 된다. 이러다 보니 지역 3개 아파트 단지(1천637가구)가 분양승인(입주자모집공고)을 취소하기도 했다. 미분양 해소를 위해 분양가의 10∼25%까지 깎아주는 특별분양을 하는 단지가 줄을 이으면서 기존 입주자들이 반발하는 일도 잦았다. 그나마 지난 1월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대구시가 신규 사업승인을 전면 보류한 게 사태 악화를 늦추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