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트럼프 2기 통상환경 변화 피해 최소화 전략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다음주 출범을 앞둔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고율관세 정책을 예고하면서 인천항의 수출입 물동량 관리와 관련 산업 투자 유치에 비상이 걸렸다. 급격한 통상 환경 변화에 인천항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벌써부터 투자를 철회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철강쿼터(무관세 수입량) 제한 조치로 어려움을 겪었던 인천항 철강 하역 업체들도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가뜩이나 중국산 철강 제품 덤핑 공세로 국내 업체들이 생산량을 줄여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미국의 철강 제품 보호 조치가 본격화하면 물동량이 더 감소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인천의 주요 항만 기업으로 꼽히는 선광종합물류는 지난해 7월부터 미국 업체와 반도체 화물 보관 사업을 위한 협의를 진행했으나 최근 중단됐다. 선광종합물류는 대만에서 생산된 미국 업체의 반도체를 인천항에 보관한 뒤, 미국으로 수출하는 사업 모델을 논의해 왔다고 한다. 하지만 미국 대선 이후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미국 업체 측이 사실상 사업 계획을 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통상환경 변화는 이미 예고됐다.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받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