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에 출마한 나경원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마지막 당대표 TV토론에서 한 후보의 ‘패스트트랙 공소 취소 부탁’ 폭로를 두고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 나 후보는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윤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 과정에서 일부 물리적 충돌이 빚어진 것을 거론하며 "의원님들의 행위가 고발돼야 하느냐, 만약 기소가 된다면 공소 취소를 요구할 수 있느냐"고 한 후보에게 물었다. 이에 한 후보는 "당 대표 입장으로서 투쟁을 적극 지지한다. 정치인으로서 (공소 취소를) 요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과거의 나 후보는 당직도 없었고 개인 차원의 부탁이었다"고 했다. 나 후보는 “그게 개인 차원인가. 제가 제 것만 빼달라고 했나”라며 “한 후보 똑바로 말하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한 후보는 거듭 “네”라고 답했다. 이에 나 후보는 “저를 이렇게 모욕하실 수가 있나”라며 “제가 27명의 의원들이 기소됐고, 우리 걸 공소 취소하려면 야당 의원도 같이 공소취소 해야 하니 같이 해달라고 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한 후보는 “사건 당사자가 법무부 장관에게 사건 공소취소를 요구한 것은 잘못된 것이고 받아들일 수 없는 것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국민의힘의 새 당 대표 선출을 위한 7·23 전당대회의 대진표가 21일 완성됐다. 특히 대세론을 형성한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나경원 의원이 포위하듯 공세를 펴 당권 대결이 빅3 구도로 재편될 조짐이다. 다크호스로 꼽히는 5선의 윤상현 의원은 이날 전대 출사표에서 “보수 대혁명으로 이기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기염을 토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후보 등록일(24~25일)을 사흘 앞둔 이날부터 각 후보들은 본격적인 선거 모드에 돌입했다. 나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도중 기자들과 만나 “일요일 출마를 선언한다”며 당권 도전을 공식화했다. 그는 공교롭게 23일 오후 1시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선언 기자 회견을 열기로 해 같은 날 오후 2시 출사표를 던지겠다고 먼저 밝힌 한 전 위원장에 앞서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됐다. 국민의힘 당 대표 경쟁에 '친윤'을 등에 업은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이 등판하면서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 구도에 조금씩 균열이 가고 있다. 원 전 장관의 최대 과제는 분화된 친윤 세력을 규합하는 일이다. 정치권에선 원 장관을 필두로 남은 친윤 세력이 전당대회 기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