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공매도 재개와 함께 원화 펀더멘털(기초체력) 우려가 재차 불거진 여파로 원·달러 환율이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31일에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6원40전 뛴 1472원90전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이날 1470원60전에 거래를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점차 고점을 높여가는 흐름을 보였다. 이날 주간 거래 종가는 2009년 3월 13일(1483원50전) 이후 15년 9개월 만에 최고치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다음달 2일부터 한국을 포함한 모든 국가에 상호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상호관세에 더해 모든 수입품에 최대 20%에 달하는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보편관세'를 도입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1년 5개월간 금지됐던 국내 주식시장 공매도가 이날 재개된 가운데 국내 경제 펀더멘털 우려가 원화 가치를 끌어내린 것으로 보인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트럼프 행정부가 보편 관세를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경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은 무역 의존도, 대미 의존도가 높은 나라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원화 약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27일 경제당국 등에 따르면 글로벌 달러화 강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야당이 윤 대통령에 이어 한 권한대행까지 탄핵을 추진하면서 외환시장이 출렁이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467.5원으로 개방해 상승세를 이어가다 단숨에 1470원까지 넘어섰다. 그러나 다시 상승하며 1475원을 돌파한 뒤 9시45분 1476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달 들어 계엄 사태에 1440원을 돌파한 원·달러 환율은 미국 FOMC의 '매파적 금리인하' 후 1450원을 돌파했고 한 권한대행의 탄핵안 발의로 정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1460원에 이어 1475원까지 돌파한 것이다. 이 같은 환율 급등세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3월 이후 처음이다.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와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탄핵 사태를 거치면서 급등한 원·달러 환율이 2009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갈수록 고조되는 국내외 정치적 불확실성이 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까지 발의하면서 정치적 혼란은 더 가중되고 있다. 한 권한대행의 탄핵까지 현실화할 경우 한국의 대외신인도 하락과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이지스자산운용은 이같은 전망을 담은 '미국 상업용 부동산 신용 위험'(US CRE Credit Risk) 진단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8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미국 상업용 부동산 총대출잔액은 20조달러 수준으로 2024~2026년 만기도래 예정 대출은 약 1조8600만달러로 추정된다. 2019~2021년 실행된 저금리 변동금리 구조 대출이 60%를 차지해 현재 높은 금리에 따른 재융자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말 기준 미국 상업용 부동산 총대출잔액은 20조 달러 수준으로, 2024~2026년 만기도래 예정 대출은 약 1조8600만 달러로 추정된다. 특히 2019~2021년 실행된 저금리 변동금리 구조 대출이 60%를 차지해 현재 높은 금리에 따른 재융자(리파이낸싱, Refinancing)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상업용 부동산(CRE) 중에 대출이 연체된 부실자산 규모는 860억 달러 수준이다. 이 중 약 20%는 대주가 강제 집행으로 소유권을 받은 압류 상태다. 부실자산 섹터별로는 오피스가 4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자가 연체되기 시작한 잠재적 부실자산 중에는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14일(현지시간)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리얼에셋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부실화된 미국 상업용 부동산 규모가 2350억달러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사무실 부실 자산이 550억달러로 1위를 기록했고 이어 아파트(670억달러), 호텔(360억달러), 소매점(350억달러) 순으로 집계됐다. 상업용 빌딩 가격은 내림세를 지속하고 있다. 수익성이 악화한 부동산 소유주들이 값싸게 매물을 내놓고 있는 탓이다. MSCI 리얼에셋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테크 기업 사이에서 인기 있는 샌프란시스코 소재 빌딩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39.9% 폭락하며 하락률 1위에 올랐다. 뒤이어 맨해튼, 보스턴도 각각 15.4%, 13.2% 떨어졌다. 저금리가 지속된 지난 10년간 미국 상업용 부동산은 글로벌 투자자 사이에서 안전 자산으로 꼽혀왔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이 촉발한 고금리와 재택근무 문화 확산으로 공실률이 급증한 사무실 자산으로 위기감이 확산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미국 사무실 공실률은 19.6%로 사상 최고치다. 일각에선 지난달 NYCB 주식의 폭락 사태가 보여준 상업용 부동산 위기가 시작에 불과하다는 분석도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7일 매일경제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즈그룹은 최근 "만기 채무를 상환할 여력이 없고, 채무 상환에 쓸 수 있는 자산도 부족하다"며 베이징 제1중급인민법원에 파산을 신청했다. 이에 법원은 지난 5일 "기업파산법 제2조 1항에 명시된 파산 사유에 부합한다"며 중즈그룹의 파산 신청을 승인했다. 중즈그룹은 중국의 대표적인 '그림자 금융' 기업이다. 그림자 금융은 부유한 개인 투자자와 기업들의 자금을 모아 일반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수 없는 회사에 높은 금리로 대출을 해주며 수익을 내는 금융기업이나 상품이다. 최근까지 고위험고수익의 부동산개발에 큰 돈을 투자해왔다. 중국의 그림자 금융은 최대 12조 달러(약 1경 5690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며, 중즈그룹도 부동산개발업체의 자금줄 역할로 한때 자산규모를 1조 위안(약 184조 원)까지 불렸다 하지만 최근 몇년간 헝다그룹 등 중국 굴지의 부동산개발업체들이 잇따라 디폴트에 빠지며 중국 부동산 시장이 오랜 침체의 늪에 빠져들자 중즈그룹 등 그림자 금융도 위기를 맞았다. 중즈그룹의 위기가 수면위로 드러난 것은 지난해 8월 초 중국 대형 부동산개발업체 비구이위안이 디폴트 위기에 빠지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