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금리 정책이 특정 지역 부동산 가격을 자극하는 쪽으로 작용할 정도로 유동성을 공급하는 문제에 대해 새 정부와 서로 공감하기를 바란다"고 29일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2.50%로 인하한 뒤 기자간담회에서 "유동성 공급이 기업 투자나 실질 경기 회복보다 자산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이날 오전 통화정책 방향 결정 회의에서 기존 연 2.75%인 기준금리를 2.5%로 인하했다. 이 총재는 "(금통위원 모두)서울 부동산 가격과 가계부채가 미치는 영향을 보면서 기준금리를 결정해야 한다는 것에서는 같은 생각"이라고 했다. 이날 한은이 '빅컷'(금리를 한 번에 0.5%p 인하)을 단행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금리를 빠르게 낮춰 유동성을 공급하면 경기부양보다는 주택·자산가격으로 흘러 들어가 코로나19 당시 실수를 반복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이 총재는 또한 "과거의 잘못을 하지 않으면서 경기부양을 어디에 할 것인지가 새 정부의 과제"라고 말했다.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주택산업연구원의 ‘3월 아파트 분양전망지수’에 따르면 전국 지수는 전월대비 소폭 하락한 72.9로 나타났다. 올해 1월까지 3달 연속 하락했던 전국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지난달 소폭 반등했다가 다시 감소했다. 수도권(76.6→73.4)은 3.2p(포인트) 하락해 비수도권(75.1→72.8, 2.3p)보다 변화 폭이 더 컸다. 서울시의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여파로 강남권의 매물이 가격 상승과 거래량 증가를 겪고 있다. 이 영향으로 서울 비강남 지역은 물론 경기 주요 지역에도 매수 확산세가 커지고 있지만 전국의 분양전망은 3월도 어둡다. 주산연은 수도권 내에서도 서울과 경기, 인천에서 다른 양상이 나타난 것은 최근의 주택 매매시장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규제 완화로 거래가 활발해지고 수요가 다시 유입되면서 분양 전망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의미다. 주산연 측은 “연초부터 강남권 적체 매물이 소화되며 호가 상승 흐름이 나타났고 강남구 및 송파구의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아파트의 가격 상승과 거래량 증가가 나타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수도권 중 인천(76.0→64.5, 11.5p↓)에서는 큰 폭의 하락이 전망됐고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아이파크삼성’의 전용면적 195㎡는 지난 14일 81억원(12층)에 손바뀜하며 같은 평수 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최근 토지거래허가제도(토허제)가 해제된 가운데 강남구 삼성동에서도 최고가 거래가 발생했다. 특히 이번 규제 완화로 혜택을 본 잠·삼·대·청(잠실·삼성·대치·청담) 네 지역 중에서도 아파트 수가 가장 적은 삼성동은 큰 평수의 아파트를 중심으로 급감했던 거래수가 회복하며 눌려 있던 가격이 ‘키 맞추기’를 해나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에 따르면 이 아파트는 최근 전용면적 167㎡도 63억원에 거래됐다. 같은 평수의 직전거래는 지난 2023년 8월 55억5000만원이다. 단 해당 거래는 아직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등록되지 않았다. 이 매매 계약의 등록이 이뤄지면, 1년 6개월만에 8억원이 상승한 신고가가 된다. 아이파크삼성은 2004년 3월 입주한 강남 삼성동의 대표적인 고급 아파트로, 방송인 전현무가 살기로도 알려져 있다. 특히 건폐율이 9%로 국내에서 낮아 넓은 동간 간격과 풍부한 조경 및 녹지가 조성돼있다. 3개 동에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16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대출 규제와 탄핵 정국으로 부동산 매수 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지방과 수도권, 서울 외곽을 넘어 강남권 최고가 아파트까지 조정기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올해 들어 2주 연속 서울 강남구 아파트값이 보합세를 기록한 가운데 서초구 반포 ‘래미안 원베일리’, 강남구 압구정동 ‘압구정 신현대’ 등 강남권 최고가 아파트에서도 이달에만 호가를 1억~2억원씩 낮추는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다. 래미안 원베일리의 전용면적 116㎡(10층)는 지난 7일 호가를 2억원 낮춘 68억원에 매물로 나왔다. 지난해 10월 동일 면적이 최고가인 69억8000만원에 거래되며 기대감을 모았지만 지난달 이보다 낮은 66억원(33층), 64억원(13층)에 잇달아 거래되며 호가를 낮춘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 중 매매가격이 가장 많이 상승했던 지역인 강남구 압구정동 단지에서도 호가를 내리는 사례들이 발견됐다. 압구정 신현대 전용 183㎡(6층)는 지난 13일 호가를 2억원 내린 90억원에 매물로 나왔다. 같은 단지의 전용 107㎡(고층)도 지난 9일 호가를 1억원 낮춰 50억원에 나왔다. 래미안 원베일리 다른 평형에서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서울 집값 상승세가 19주 연속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경매시장에서 낙찰된 서울 아파트 5가구 중 1가구는 감정가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낙찰된 서울 아파트 129가구 중 27가구(20.9%)의 낙찰가율이 100%를 상회했다. 지난달 낙찰가율이 가장 높았던 아파트는 서울 용산구 원효로4가의 용산 산호아파트 전용면적 41㎡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아파트는 11억5237만원에 낙찰, 감정가(8억3800만원)보다 3억1000만원가량 높은 가격에 거래된 셈이다. 낙찰가율은 137.5%로 집계됐다. 낙찰가율은 감정평가액 대비 낙찰 가격을 의미하며, 100%가 넘었다는 것은 감정가보다 낙찰가가 높았다는 뜻이다. 전체의 5분의 1가량이 감정가를 웃도는 가격에 거래되면서 지난달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93.7%를 기록했다. 이는 2022년 8월(93.7%)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지지옥선 측은 낙찰가율이 100%를 넘는 서울 아파트가 최근 계속 늘어나는 추세라고 전망했다. 지난 6월에 낙찰된 서울 아파트 142건 중 25건(17.6%)이 낙찰가가 감정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