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길 먼 사회적 약자가 안전한 사회--직장인 75% "한국인 구조적인 성차별 있다." 지난해 11월 29일 대검찰청 앞에서 여성들이 피켓을 들고 성차별 철폐를 주장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직장인 익명 앱 '블라인드' 게시글을 분석한 결과 성차별 주제와 관련한 남성 역차별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는 글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 따르면 김은정 성주류화지식혁신본부 성인지데이터 부연구위원은 2021년 8월부터 2022년 8월 1년간 블라인드 회사생활 게시판 내 조직문화 관련 2672개 게시글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김 부연구위원은 먼저 게시글들은 세부 영역별 분석을 위해 성차별, 일·생활 균형, 성희롱, 기타 조직문화 영역으로 분류했다. 그 결과 성차별 영역에서는 남성 역차별에 대한 불만 글들이 많았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특히 남성 직원들에게만 당직과 야간 숙직을 전담시킨다는 내용이 주요 이슈였다. 빅데이터를 시각화한 워드클라우드에서는 '성차별', '차별', '이유', '여직원', '문제', '불만' 등의 키워드 비중이 높았다. 김 부연구위원은 "이런 현상은 남성에 대한 역차별 때문일 수도 있지만, 해당 앱을 사용하는 게시자들의 성별과
갈길 먼 사회적 약자가 안전한 사회--직장인 75% "한국인 구조적인 성차별 있다." 지난해 11월 29일 대검찰청 앞에서 여성들이 피켓을 들고 성차별 철폐를 주장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직장인 익명 앱 '블라인드' 게시글을 분석한 결과 성차별 주제와 관련한 남성 역차별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는 글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 따르면 김은정 성주류화지식혁신본부 성인지데이터 부연구위원은 2021년 8월부터 2022년 8월 1년간 블라인드 회사생활 게시판 내 조직문화 관련 2672개 게시글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김 부연구위원은 먼저 게시글들은 세부 영역별 분석을 위해 성차별, 일·생활 균형, 성희롱, 기타 조직문화 영역으로 분류했다. 그 결과 성차별 영역에서는 남성 역차별에 대한 불만 글들이 많았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특히 남성 직원들에게만 당직과 야간 숙직을 전담시킨다는 내용이 주요 이슈였다. 빅데이터를 시각화한 워드클라우드에서는 '성차별', '차별', '이유', '여직원', '문제', '불만' 등의 키워드 비중이 높았다. 김 부연구위원은 "이런 현상은 남성에 대한 역차별 때문일 수도 있지만, 해당 앱을 사용하는 게시자들의 성별과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지난달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개발 배임 혐의' 관련 69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실소유주 김만배씨의 건강 상태가 다소 호전됨에 따라 그동안 멈춰왔던 대장동 재판과 김씨의 범죄수익 은닉 혐의 대한 검찰 수사가 재개된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이준철)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씨 등 대장동 일당의 70차 공판기일을 오는 13일로 지정했다. 재판부는 설 연휴를 제외한 1월 한 달 동안 매주 월요일과 금요일 두 차례에 걸쳐 대장동 공판 기일을 지정했다. 이에 따라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재판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14일 자신의 차량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김만배씨는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은 뒤 같은 달 27일 퇴원했다. 현재 김씨는 경기 수원시 소재 자택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씨 측은 약 4주간의 진료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법원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김씨의 정확한 건강 상태 파악을 위해 김씨가 입원했던 병원 측에
▲3일 오전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반도체 등 세제지원 강화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제공=부총리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올해 부동산 시장 연착륙을 위해 과감하고 속도감 있는 규제완화와 세제 정상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한국 경제의 위기극복과 재도약을 위한 금융당국의 적극적이고 포용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추 부총리는 3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3년 범금융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범금융 신년인사회는 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여신금융협회, 저축은행중앙회 등 금융권 6개 협회가 공동 주최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등이 참석했다. 이자리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지난해 복합적인 경제 위기 속에서 금융권이 뒷받침한 역할이 컸다고 평했다. 추 부총리는 "작년은 코로나 피해 소상공인 대출 만기연장 및 상환유예, 채안펀드(채권시장안정펀드) 참여, 5대 금융지주의 95조원 자금지원 등 취약계층을 포용해주고 금융시장 안정을 뒷받침해준 금융권의 역할이 컸던 한 해였다"고 평했다. 그러
▲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반도체 등 세제지원 강화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2023.01.03 <사진제공=경제부총리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정부가 반도체 투자 활성화를 위한 세제지원을 대폭 확대한 것과 관련해 "법인세 최고세율을 3%포인트(p) 인하하지 못했기 때문에 세제 혜택이 이뤄지는 투자세액공제율을 대폭 상향하게 됐다"고 밝혔다. 정부는 반도체 등 국가전략산업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을 대·중견기업은 15%, 중소기업은 25%로 기존의 두 배 가까이 상향하기로 했다. 당초 법인세 최고세율을 25%에서 22%로 낮추려던 것이 무산되자 세제 지원으로 방향을 튼 것이다. 추경호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반도체 등 투자활성화를 위한 세제지원 강화 방안'을 발표하며 이 같이 말했다. 반도체 산업 등을 중심으로 국가전략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함께 기업의 전반적인 투자심리를 회복하기 위한 세제지원 방안이 담겼다. 국회는 지난달 23일 세액공제율을 6%에서 올해부터 8%로 높이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당초 국회는 최대 20%까지 올리자고 제안했
3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새해 국정과제 및 개혁작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는 부처 안정화가 우선이라며 당분간 개각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국무회의 참석자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3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새해 첫 국무회의를 마치며 "당분간 개각은 없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각 부처 장관들에 "괜한 소문(개각설)에 흔들리지 말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그는 또 "장관이 '교체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돌면 공무원들도 흔들린다. 그럴 일은 없으니 새해 업무 준비에 집중하라"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보인다. 한 국무회의 참석자는 "최근 개각을 둘러싼 추측 보도들이 나오지 않았나. 윤 대통령이 이에 대해 직접 성명하고 새해에도 열심히 3대 개혁을 위해 힘써보자는 취지였다"고 뉴시스에 말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국무회의를 마치며 "올해 새로운 위기와 도전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여기에 위축되거나 굴복해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 앞으로 자세를 바
지난 2일 인천 국제 공항 제1 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중국발 입국자를 분류하고 있다. 오는 7일부터 중국 본토에 이어 홍콩과 마카오에서 출발하는 입국자도 코로나19 검사 의무화 조치를 적용한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중국과 인접 지역인 홍콩, 마카오에서 출발한 입국자에 대해 일부 검역 강화 조치를 적용하기로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정부는 중국의 코로나19 상황 악화를 고려해 지난 2일부터 중국발 입국자를 대상으로 입국 전·후 검사를 의무화 하는 등의 강화돤 검역 조치를 시행 중이다. 홍콩의 경우 최근 확진자와 사망자가 증가하고 있고, 12월에는 홍콩발 입국자가 4만4614명으로, 중국발 3만7121명보다 많은 점 등을 고려했다. 앞서 전날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 위원장은 브리핑에서 "저희 자문위원들 논의할 때 홍콩과 마카오 얘기를 했다"며 "시기에 맞춰서 추가 정책이 나올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한 바 있다. 다만 홍콩과 마카오 출발 입국자에 대해 중국 본토에서 출발하는 입국자에 대한 모든 조치를 적용하지는 않는다. 입국 전 유전자증폭(PCR) 검사 또는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와 탑승 전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프놈펜 한 호텔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현재 한국과 공동 핵 연습을 논의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밝힌 데에 대통령실은 "양국이 논의 중"이라고 해명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3일 오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오늘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은 로이터 기자가 거두절미하고 '핵전쟁 연습을 (논의)하고 있는지' 물으니 당연히 'No(아니다)'라고 답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Joint nuclear exercise(핵 전쟁 연습)은 핵 보유국들 사이에 가능한 용어"라고 김 수석은 부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앞서 인터뷰에서 발언한 핵을 포함한 미국의 전략자산을 한미가 'Joint exercise', 즉 '공동 연습'이지 '핵 전쟁 연습'을 논의하는 건 아니라는 뜻이다. 또 우리나라는 핵을 보유하고 있는 국가가 아니므로 'Joint nuclear exercise'라는 표현을 쓸 수 없는데 기자가 이 표현을 써서 공동 연습을 논의하냐 물으니 바이든 대통령은 부정했다는 설명이다. 김 수석은 "한미 양국은 북핵 대응을 위해
국토부는 2일 강남3구 및 용산구를 제외하고 모두 규제지역에서 해제하기로 했다. 정부가 주택시장 경착륙을 막기 위해 규제지역을 대거 해제한다. 2일 대통령실과 정부부처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이달 추가 규제지역을 해제키로 했다. 국토부는 지난해 지방을 시작으로 경기·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규제지역을 대거 해제했다. 조정대상지역에서 풀리면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소득세 중과가 배제되는 등 세제가 줄어들고, 주택담보대출비율(LTV) 등 대출이 확대되며 재당첨 제한 등 청약 규제도 풀린다. 현재 서울 전체와 과천, 성남(분당·수정구), 하남, 광명시 등 경기 4개 시가 조정대상지역과 투기과열지구로 남아 있다. 또 서울 용산, 성동, 노원, 마포, 양천, 강서, 영등포, 서초, 강남, 송파, 강동, 종로, 중구, 동대문, 동작구 등 15곳은 투기지역으로 묶여 있다. 정부는 이번에 수도권은 물론 서울도 상당수 규제지역에서 해제할 예정이다. 최근 집값 하락세가 심상치 않아서 이다. 한국부동산원 통계 기준으로 지난 3개월(9∼11월)간 서울 주택가격은 평균 2.59%, 경기도는 3.68% 하락했는데 광명(-6.85%), 하남(-4.36%), 과천(-3.75%)은 평균 또는
윤석열(얼굴) 대통령은 계묘년 첫날인 1일 "대한민국의 미래와 미래 세대의 운명이 달린 노동·교육·연금 3대 개혁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며 "가장 먼저, 노동 개혁을 통해 우리 경제의 성장을 견인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모든 외교의 중심을 경제에 놓고, 수출전략을 직접 챙길 것"이라며 "'해외 수주 500억 달러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인프라 건설, 원전, 방산 분야를 새로운 수출 동력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 같은 내용의 집권 2년차 국정운영 방향을 담은 신년사를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그동안 국정과제 점검회의나 신년 부처 업무보고에서 여러 차례 강조해온 3대 개혁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재확인했다. 특히 '노동개혁'을 가장 우선해야 할 개혁과제로 꼽았다. 윤 대통령이 구상하는 '노동개혁'의 큰 축은 노동유연성과 노사법치주의 확립으로 요약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은 "변화하는 수요에 맞춰 노동시장을 유연하게 바꾸면서 노사 및 노노(勞勞) 관계의 공정성을 확립하고 근로 현장의 안전을 개선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노동시장의 이중구조를 개선해야 한다. 이러한 노동 개혁의 출발점은 '노사
금리 인상 등의 여파로 부동산 시장이 꽁꽁 얼어붙자 정부는 각종 세금 인하 등 부동산 관련 정책의 완화를 통해 자구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윤석열 정부가 올해 양도소득세와 상속세, 증여세 완화를 추진한다. 지난해 다주택자에 대한 종합부동산세 중과세율을 낮춘 데 이어 올해도 '감세' 기조를 이어가는 셈이다. 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단기·다주택자에게 상대적으로 무거운 세금을 물리는 양도세 중과체계 개편을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중과 대상 범위를 줄이고 부과 세율을 낮추겠다는 방침이다. 우선 정부는 2년 미만 보유한 주택을 양도할 때 부과하는 양도세를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양도세 중과를 피하기 위한 주택 의무 보유 기간을 현행 2년 이상에서 1년 이상으로 축소하게 된다. 현재는 1년 이상 2년 미만으로 소유한 주택을 양도할 때 양도차익의 60%를 세금으로 내야만 한다. 정부는 이를 개편해 1년 넘게 보유한 주택은 중과세를 폐지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즉 1년 넘게 보유한 주택을 양도할 때 부과하는 세율은 중과세가 아닌 기본세율(6~45%)만 적용하는 방식이다. 1년 미만 보유 주택을 양도할 때 내는 중과세율도 현행 70%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13일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진보는 반미, 보수는 친미’라는 오랜 이분법과 진영 간 대립 구도가 무너진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절반, 국민 전체로는 10명 중 6명 이상이 '한미동맹 강화' 필요성을 인정했다. 우리 사회에서 보수와 진보의 대립은 여전하지만 미국에 대한 인식 만큼은 압도적인 친미 성향으로 쏠리고 있는 것을 나타났다. 올해 한미동맹 70년을 맞아 실시한 한국일보·한국리서치 신년여론조사에서 ‘향후 정부가 미국과의 관계를 어떻게 해야 하나다’는 질문에 민주당 지지층 50.6%가 '한미동맹을 강화해야 한다'고 답했다. 반면 ‘미국 영향력에서 탈피해 자주·독자 외교를 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20.6%에 그쳤다. '중립'은 28.3%로 집계됐다. 한국전쟁이 끝나고 1953년 10월 1일 상호방위조약에 서명하면서 맺은 한미동맹은 올해로 벌써 70년이 됐다. 장기간의 분단체제를 겪는 동안 미국이 한국의 안보와 경제에 기여한 점이 많지만 때로는 자국의 이해관계에 매몰돼 우리의 이익과 배치되는 정책 결정을 내린 사례도 없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