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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PF 부실 사업장의 정리 작업에 착수... 건설업계 시장 후폭풍에 예의주시

상당수 PF 사업장이 정리 또는 재구조화 대상에 오르면 건설업계의 후폭풍이 상당할 것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사업성이 없다고 판단되면 PF 사업을 정리하거나 재구조화해야 하는 대상이 된다. 시장에서 새로운 매수자를 찾거나 경·공매를 통해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PF 지원이 중단된 상태에서 매각조차 원활치 않으면 유동성 문제로 불거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26일 부동산 및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이르면 다음 달 부동산 PF 정상화 방안을 내놓기로 하면서 건설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총 3000여개 부동산 PF 사업장을 대상으로 사업성을 재평가하고, 사업성이 떨어지는 곳은 정리하거나 재구조화하는 계획을 받아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평가 기준은 기존 3단계에서 4단계로 세분화해 악성 사업장에 대한 정리를 진행한다. 기존 사업성 평가 기준 중 '악화우려' 단계의 사업장 중 사업 진행이 어려운 곳을 '회수 의문' 단계로 떼어 내 세분화한다.

 

이번 PF 정상화 방안으로 최소 수백 곳의 사업장이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PF 지원이 끊기고 강제적으로 정리 절차에 돌입할 경우 건설업계의 후폭풍이 적지 않다. 경·공매로 정리하더라도 그동안 지출했던 금융이자 및 사업비를 회수하기 어렵다. 악성 사업장을 다수 보유한 기업은 신규대출 및 차환이 막혀 PF 시장에서 사실상 퇴출당할 가능성도 있다.

 

GS건설뿐만 아니라 국내 건설사 전반의 신규 수주 규모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전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을 보면, 전 분기 성장률은 1.3%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4분기 이후 2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은 지난해 4분기 연속 0%대를 기록했다. 

업종별 성장률을 보면 특히 건설업이 4.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1분기 각 사업장에서 건물을 짓기 위한 기상 여건이 양호했고 일부 사업장에서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기 때문이다. 

다만 한국은행은 부동산 경기가 다시 침체로 돌아설 수 있다는 입장이다. 신승철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은 “건설투자 지표의 경우에도 부진한 흐름으로 돌아설 가능성도 있어서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부동산 PF 대출 잔액은 42조원을 기록했다.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은 1.02%로 전년 말보다 0.42%포인트(p) 높아졌다. 

전날 나이스신용평가는 KB(A)·대신(A-)·다올(BBB+)·애큐온(BBB) 등 4개 저축은행사에 대한 장기신용등급 전망치를 종전 ‘안정적’에서 모두 ‘부정적’으로 내렸다. ‘안정적’ 전망은 향후 6개월~2년 내 신용등급 변동 가능성이 작다는 것을 뜻한다. 반면 ‘부정적’ 전망은 중기적으로 등급 하향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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