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타임즈=김문수 기자] 서울시는 약 4만㎡ 규모에 달하는 서울무역전시장(SETEC) 부지 복합개발을 위해 '학여울역 일대(SETEC) 거점형 복합개발 기본구상 수립용역'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서울무역전시장(SETEC)은 ’99년 축조된 가설건축물로 지속적인 유지보수를 통해 안전상의 문제는 없는 상태(안전등급 B)이나, 안정적인 시설운영과 전시장 이용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복합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서울무역전시장(SETEC)은 중소기업 제품 전문 전시장이다. ’22년 기준 연간 참관객이 114만 9천명(일평균 3,148명)에 달할 정도로 대표적인 전시 공간으로 운영 중이다. 하지만, 이용수요에 비해서 전시 공간이 협소해 다양한 전시기획에 한계가 있고, 부족한 부대시설 등에 대한 지적이 지속되고 있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잠실 국제교류복합지구와 연계할 수 있는 복합개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서울 동남권 도시공간이 국제교류·마이스(MICE) 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용역에서는 중소기업 지원 활성화를 위해서 현재 기능 확대 및 시설 개선 분야를 핵심으로, 적정 조성규모, 고도화 방안을 중점적으로 구상한다.
또한, 인근 잠실운동장 및 현대차 글로벌비지니스센터(GBC) 등 2030년까지 동남권에 대규모 마이스 시설이 공급 예정인바 서울무역전시장(SETEC)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차별화 전략은 물론, 동남권 마이스 시설과 연계방안도 마련한다는 목표다.
또한, 서울무역전시장(SETEC)의 핵심 기능인 전시컨벤션 기능 외에도 이 일대를 행정·문화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복합 타운으로 조성하기 위해 관련된 개발수요를 종합적으로 분석, 검토할 예정이다.
서울무역전시장(SETEC) 부지 뒤로는 양재천이 흐르고, 부지 전면부는 아파트가 위치하고 있어, 이러한 입지적 여건을 고려하여 시민에게 도움이 되는 공간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3월 중으로 '학여울역 일대(SETEC) 거점형 복합개발 기본구상 수립용역'의 입찰공고를 내고 용역을 진행한다. 용역결과는 복합개발 계획을 수립을 위한 기본자료로 활용된다.
용역의 주요 내용은 서울무역전시장(SETEC) 부지 개발 기본방향 수립, 적정 도입시설 및 개발규모 검토 등이다. 도시계획변경과 같은 복합개발을 위한 제반사항을 종합적으로 검토한다.
김태균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서울의 마이스 수요 및 주변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서울무역전시장(SETEC) 부지 복합개발 기본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서울무역전시장(SETEC) 일대를 누구나 방문하고 싶어 하는 경쟁력을 갖춘 매력적인 공간으로 조성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