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건설업종의 재무 건전성이 더 나빠지고 있다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김현태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9일 ‘국내 부동산 및 건설업 재무 건전성 점검’ 보고서에서 “코로나 19 팬데믹 이후 국내 기업대출 규모가 연평균 약 11.8%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부동산과 건설업의 경우 이를 상회하는 증가세를 보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부동산업(조사대상 7511개 기업)의 대출 규모는 작년말 459조8000억 원으로 코로나 팬데믹 직전인 2019년말보다 65%(181조3000억 원) 가량 급증했다.건설업(조사대상 2327개 기업) 역시 같은 기간 대출규모가 약 72.8% 증가했다. 유동비율(유동자산/유동부채)은 2021년 137.1%로 10년 연속 130%대를 유지했으나, 2022년 128.6%, 2023년 115.9%로 하락했다. 이자보상비율(영업이익/총이자비용)은 2016년 이후 빠르게 하락해 2023년 말 1.08을 기록했다. 김 연구위원은 "2010년대 중반 이후 부동산업과 건설업에 대한 신용공급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해당 업권 기업 재무 건전성 수준은 외환위기를 겪고 난 직후인 2000년대 초반이나 글로벌 금융위기인 2009년 수준보다도 악화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