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타임즈 = 이정진 기자 |
오는 12월에 코엑스에서 열리는 'Again 2024 Turandot'의 연기자 오디션 접수가 초미의 관심 속에 7월 25일 마감됐다. 세계 최대 규모의 실내 오페라인 만큼 지원자가 접수 시작일(2일)에만 500여 명이 몰리는 등 국내외 뛰어난 지원자들의 러브콜이 대거 잇따랐다.
이번 공연은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에서 새로운 '투란도트' 작품을 이끄는 다비데 리베르 모레가 연출하고, '루치아노 파바로티'와 양대 산맥을 이뤘던 20세기 최고의 테너이자 지휘자인 '플라시도 도밍고'와 그다음 세대에 세계적인 테너인 '호세 쿠라'가 지휘자로 합류했으며, 유럽 최고의 오페라 전문 지휘자인 파울로 카리냐니가 함께한다.
전 세계 오페라 극장에 여왕으로 군림한 소프라노 아스믹 그리고리안(투란도트 역)과 안나 네트렙코의 남편으로도 잘 알려진 세계적인 테너 유시프 에이바조프(칼라프 역), 절정의 네순도르마를 부르는 이라클리 카히제(칼라프 역), 황금의 고음을 자랑하는 알렉산더 안토넨코(칼라프 역),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황태자 테너 브라이언 제이드(칼라프 역) 등이 무대에 오른다.
투란도트 역으로 명성을 떨친 소프라노 마리아 굴레기나(투란도트 역)도 최근 합류 소식이 전해졌고, 또 한 명의 세계적인 투란도트 에바 플론카(투란도트 역)와 메트로폴리탄의 투란도트 리우드밀라 모나스티스카(투란도트 역), 가장 출중한 미모와 아름다움을 겸비한 투란도트 아나스타샤 볼디레바(투란도트 역)가 함께한다. 몸값이 비싼 출연자들과 대형무대(가로 45m, 높이 17m) 세트 등으로 추정 제작비만 무려 170억원에서 200억원에 달한다.
전례 없는 규모와 세계적인 예술가들의 영혼을 다하는 오페라인 만큼 국내외 무용수와 배우들의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1500여 명의 오디션 지원자들 중 절반 이상이 현재 드라마, 영화, 예술 공연 등 여러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프로들이다. 데뷔한 지 20년이 훌쩍 넘은 베테랑 배우들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Again 2024 Turandot'의 제작진은 이렇게 많은 지원자 중 옥석을 가려야 하는 즐거움에 빠져있다. 오디션 감독에는 박현준 투란도트 예술총감독과 박미혜 서울대학교 교수, 미즈머츄어 페스티벌 패션쇼를 총 연출한 유지영 의상디자이너 그리고 김종덕 국립무용단장 등 국내외 최고 활약을 펼치는 예술인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