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장마 이후 ‘사과, 배 과수원’ 해충 발생 주의

  • 등록 2022.07.19 10: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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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박이응애, 주경배나무이 등… 잎 뒷면까지 꼼꼼히 방제

[연방타임즈=장희상 기자] 농촌진흥청은 장마 이후 과수원 해충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잎이 떨어지거나 열매가 오염되는 등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올해 전국 누적 강수량은 평년 대비 66.2%로, 건조한 날씨가 많아지면서 해충을 죽게 하는 곰팡이가 적게 생겨 해충 발생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과는 점박이응애와 사과면충을 주의해야 한다.

 

점박이응애는 사과 잎 뒷면에서 즙액을 빨아 먹는 해충으로, 알에서 어른벌레로 성장하는 주기가 한 해 10~15회 정도 반복된다. 그러나 기온이 높으면 2주 만에도 알에서 어른벌레(성충)로 빠르게 자랄 수 있다. 피해를 본 잎은 작은 반점이 생기고 마르며, 심한 경우 일찍 떨어지게 된다.

 

점박이응애 밀도를 줄이려면 풀베기를 할 때 한 줄의 반쪽을 깎고 약 일주일 정도 후에 나머지 반쪽을 깎는 것이 유리하다.

 

연구 결과, 지표면의 풀을 한꺼번에 깎았을 때는 깎기 전보다 점박이응애가 약 1.7배 증가한 반면, 한 줄의 2분의 1만 벤 뒤 다른 한쪽을 1주 뒤에 벴을 때는 약 1.5배 증가하는 데 그쳐 응애 발생 속도를 늦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제는 7월 이후 응애가 3~4마리 이상 보이면 뿌리되 작물보호제가 잎 뒷면에 골고루 부착되도록 한다.

 

사과면충은 가지가 잘린 부분이나 지면 아래에서 발생하는 가지(흡지), 뿌리 등에서 발생한다. 흰색 솜털 같은 것이 덮여 있고 집단으로 모여 잎자루 아래나 나뭇가지가 잘린 부분에서 즙액을 빨아 먹는다. 특히, 한 번 발생했던 나무에서 계속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사과면충은 고속분무기(SS기)를 사용할 경우, 중심 가지에는 약제 입자가 닿지 않을 수 있으므로 발생 부위에 분사구(약대)를 대고 전문 약제를 솜털이 날릴 정도로 뿌린다.

 

배에서는 8월부터 주경배나무이의 밀도가 증가하기 쉽다.

 

주경배나무이는 꽁무니에 솜털처럼 보이는 밀랍 물질을 달고 다닌다. 주로 잎자루 아랫부분과 잎에서 즙액을 빨아 먹는데 어른벌레는 움직임이 활발해 과수원 전체로 확산되기 쉬우니 주의한다.

 

주경배나무이는 전문 약제를 바꿔가며 10일 간격으로 2회 정도 고온기를 피해 방제하는 것이 좋다. 여름 가지치기를 통해 빽빽한 배나무 가지를 정리하면 공기 흐름이 원활해져 약제가 잎에 더 잘 묻게 돼 해충 관리에 도움이 된다.

 

 

장희상 기자 307040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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