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서울 강북구 미아동과 번동 일대 오패산 자락의 노후 주거지가 대규모 숲세권 주거단지로 새롭게 조성된다.

서울특별시는 지난 4일 제2차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를 열고 서울특별시 강북구 미아동 258번지와 서울특별시 강북구 번동 148번지 일대에 대한 주택 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밝혔다.
해당 지역은 오패산 기슭에 위치한 제1종일반주거지역으로 노후 주택이 밀집해 있고 평균 60m 이상의 높이 차이가 나는 급경사지로 주거 환경이 열악한 곳이다. 또한 다른 지역에 비해 토지등소유자가 많아 사업성 확보가 쉽지 않아 개발이 지연돼 왔다.
서울시는 이러한 지역 특성을 반영해 사업 추진이 가능하도록 용도지역 상향과 도시계획 규제 완화 등 지원책을 마련했다. 기존 제1종일반주거지역을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하고 건축물 높이 계획을 유연하게 적용해 사업성을 높였다. 또한 ‘2030 서울특별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에 따른 사업성 보정계수와 현황 용적률을 적용해 주민 부담을 완화했다.
정비계획에 따르면 미아동 258번지 일대에는 용적률 249.91%를 적용해 최고 25층 이하 공동주택 4,231세대가 들어선다. 이 가운데 654세대는 임대주택으로 공급된다. 번동 148번지 일대에는 용적률 249.8%가 적용돼 최고 29층 이하 공동주택 3,320세대가 조성되며 이 중 446세대는 임대주택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단지 계획에는 토지 이용 효율을 높이기 위한 설계도 포함됐다. 기존 이용률이 낮았던 공원을 구역 내로 편입해 면적을 확대하고 재조성하는 한편, 기반시설 복합화도 추진된다. 공원 하부에는 도로와 체육시설 등을 배치하고 상부를 공원으로 활용하는 중복결정 방식을 통해 가용 부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교통 인프라도 함께 개선된다. 경사가 급하고 도로 구조가 불규칙해 교통사고 위험이 컸던 기존 도로 체계를 정비하고 오패산로 구간을 기존 2차선에서 4차선으로 확장한다. 또한 마을버스 노선을 고려해 미아동 남동 측에 신규 도로를 개설해 단지 접근성과 주변 지역의 교통 흐름을 개선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그동안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노후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오패산 자연환경과 어우러진 쾌적한 주거단지 조성이 시작됐다”며 “편리한 교통과 보행, 녹지가 연계된 살기 좋은 주거단지로 조성될 수 있도록 향후 절차에도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규모 주거단지 조성과 기반시설 확충은 강북구 일대 지역 균형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오패산과 맞닿은 입지 특성을 살린 주거지 조성은 서울 동북권 주거환경 변화의 대표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