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경제 성장률 1.9% 전망… 주요국 교역 부진에 수출 0.5%↓

  • 등록 2025.11.24 20: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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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성장률도 올해보다 하락…국제유가 하락세 지속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미국발 무역 갈등과 통상환경 불확실성에 따른 수출이 소폭 감소할 수 있지만 소비가 견조한 증가세를 보이는 등 내수가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한 가운데 산업연구원이 내년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을 1.9%로 전망하였다.

 

산업연구원이 24일 발표한 '2026년 경제·산업 전망'에 따르면 내년 국내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1.9%로 제시됐다. 상반기에 2.2% 수준의 성장률을 보이고 하반기엔 1.5% 수준으로 성장률이 둔화될 수 있다는 예상이다.

 

다만 소비의 견조한 증가세, 정부의 확장적 재정 기조 등으로 내수가 성장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도 소비는 전년 대비 1.7%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민간소비는 물가와 금리의 하향 안정화 속에 실질소득과 가계소득 증가, 정부 지원책 등이 소비 여건의 개선과 소비심리의 안정세로 이어지면서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투자는 설비투자 1.9%, 건설투자 2.7% 각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설비투자는 기업들의 자본조달 여건 개선, AI 관련 첨단산업 투자 수요 등으로 증가세가 유지되지만 글로벌 경기 부진과 대외 불확실성 지속 등으로 제한적인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건설투자는 건설자재 비용의 안정화, 정부의 SOC 지출 확대 등에 힘입어 감소세를 벗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누적된 미분양 주택, 주택 입주 물량 감소 등이 제약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수출입은 수출 0.5%, 수입 0.3%씩 각각 감소하고 무역수지는 675억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통관 기준)은 주요국들의 경기 부양 기조, 글로벌 무역 불확실성의 일부 완화, AI 관련 반도체 수요 증가세 등이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지만 글로벌 경기 부진 및 교역 둔화, 전년도의 호실적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를 예상했다.

 

한편 내년 국제유가는 글로벌 원유 수요가 제한적인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산유국들의 생산조정 강도와 재고 둔화 여부 등이 주요 관건으로 작용하면서 올해보다 낮은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다.

 

원·달러 환율의 경우 미국의 금리 인하 등으로 인한 달러화 약세 요인에도 불구하고 대외 불확실성 지속과 우리나라 수출 둔화 가능성 등으로 인해 원화 강세 폭이 제한되면서 올해보다 낮을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연구원 관계자는 "2026년에는 대외적으로 미국의 관세 부담에 따른 거시적 영향 정도, AI 중심 ICT 경기 호조의 지속 여부, 주요국 재정·통화정책 변화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등이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며 "대내적으로는 내수 회복의 강도와 지속 여부, 수출 둔화 정도 등이 변수"라고 분석했다.

이효주 기자 ggulbee9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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