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CJ 회장, 한미정상회담 '경제사절단 합류'

  • 등록 2025.08.21 21:3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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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연 네이버 대표,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등이 포함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오는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최되는 한·미 정상회담 경제사절단에 합류한다고  21일 밝혔다. 식품·물류·문화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미국 시장을 공략해 온 CJ그룹은 이번 동행을 계기로 K-컬처 산업의 대표 주자로서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윤석열 대통령과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 간 세 번째 회담으로, 양국 간 경제·산업 협력 강화를 위한 민간 교류 확대가 핵심 의제다. 경제사절단에는 삼성, 현대차, SK, LG 등 주요 대기업 총수들과 함께 이 회장이 포함됐다. K-푸드와 K-콘텐츠 기업으로는 CJ가 유일하게 참여해 주목을 받고 있다.

 

CJ그룹 관계자는 “CJ는 미국 시장을 핵심 전략 거점으로 삼고 다방면의 투자를 이어왔다”며 “이번 사절단 참여를 계기로 식품, 콘텐츠, 물류, 뷰티 등 전방위 산업에서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J는 실제로 미국 시장에서 공격적인 사업 확장을 지속해왔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브랜드를 필두로 K-푸드 열풍을 이끌고 있으며, 올해 2분기 해외 식품 매출만 약 1조3,688억 원을 기록했다. CJ올리브영은 2025년 초 미국 법인을 설립하며 본격적인 K-뷰티 시장 진출에 나섰고, 뚜레쥬르는 현재 미국 전역에 16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문화 콘텐츠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CJ ENM은 글로벌 콘텐츠 제작사 ‘피프스시즌(구 엔데버콘텐트)’을 인수하며 할리우드 시장에 진출했고, 매년 개최되는 KCON LA를 통해 K-팝, K-라이프스타일을 세계에 전파하고 있다. 최근에는 **로스앤젤레스 시의회로부터 ‘KCON 데이’**를 공식 지정받아 그 영향력을 인정받았다.

 

업계에서는 이 회장의 경제사절단 참여가 CJ의 미국 시장 확대에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중 기술 패권 경쟁과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는 가운데, CJ는 식품과 물류, 콘텐츠를 포괄하는 종합 한류 플랫폼으로서 전략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사절단에는 약 80여 개 기업의 대표단이 포함되며, 양국 정상과의 간담회, 경제협력 세미나, 기업 간 MOU 체결 등이 예정돼 있다. 이 회장은 특히 K-콘텐츠 공동 제작, K-푸드 통관 절차 완화, 유통망 확보 문제 등에 대한 협력 방안을 제안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재현 회장의 해외 경제사절단 동행은 2019년 이후 약 6년 만이다. 업계는 이를 두고 “CJ의 글로벌 경영 전략이 다시 본격화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이효주 기자 ggulbee95@ne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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