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자본 국내 상업용 부동산 투자 28억 달러...

  • 등록 2025.06.09 20:4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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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본 해외 투자는 3.8억달러…역대 최저치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지난 한 해 동안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으로 유입된 해외 자본 규모가 팬데믹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한 수준 총 28억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기업 CBRE 코리아가 9일 발표한 '인앤아웃 코리아 2024'(In & Out Korea 2024)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인바운드(해외 자본의 국내 투자) 투자 규모는 28억달러로, 전년 대비 약 23% 증가했다.

 

해외 자본의 국내 투자를 뜻하는 인바운드 투자를 자산 유형별로 보면 오피스가 12억5000만달러로 가장 많았다. 전체의 약 45%를 차지했다. 이어 물류 9억2000만달러(33%), 호텔 5억1000만달러(18%) 순이었다.

오피스는 2023년과 비교해 109% 증가해 가장 큰 성장세를 보였는데,핵심 권역 내 자산 거래 증가와 상암 등 비전통적 입지의 밸류애드(건물을 매입해 자산 가치를 높이는 것) 거래가 함께 나타난 영향이라고 CBRE 코리아는 설명했다.

CBRE 코리아는 “물류는 임대료 상승 기대에 기반한 밸류애드 투자와 EOD(기한이익상실) 발생 자산에 대한 NPL(부실채권) 매입이 확인됐다”며 “일본계 자금은 콘래드 호텔에, 미국계 안젤로고든은 티마크 그랜드호텔을 인수해 보코 서울 명동으로 재개장하는 등 방한객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이 외국계 자본의 관심과 투자 확대로 이어졌다”고 했다.

반면 국내 자본의 해외 상업용 부동산 투자, 아웃바운드 투자는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억8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48%나 축소했다. 전반적인 감소세 속에 오피스, 물류, 리테일, 주거 등 다양한 부문에 투자가 분산됐다. 지정학적 리스크 증대에 따른 환율 변동성 증가, 기존 투자 자산 부실화 등으로 인한 보수적 접근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지난해 인바운드 투자 주요 국가는 미국과 싱가포르였다. 전체 투자 규모 84%를 차지하며 2023년에 이어 각각 1, 2위를 유지했다. 특히 미국계 자본 유입은 약 52% 증가해 2017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싱가포르 역시 오피스와 물류 중심 투자가 이어지며 35% 이상 증가했다. 아웃바운드 투자의 경우 팬데믹 이전까지 절반 이상을 차지했던 유럽이 2023년에 이어 지난해도 신규 투자가 전무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수혜 CBRE 코리아 리서치 총괄 상무는 “지난해 인바운드 투자는 팬데믹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했다”며 “자산 유형과 투자처 다변화로 해외 투자자의 국내 시장에 대한 신뢰가 강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최 상무는 “반면 아웃바운드 투자는 여전히 제한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글로벌 시장 불확실성에 따른 전략적 투자 판단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효주 기자 ggulbee95@ne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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