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북도 울릉군의회 홍성근 의원은 ‘제286회 울릉군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울릉군 주차장 부족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하며, ‘청정 울릉형 주차환경 조성’을 위한 시정 연설을 통해 조례 개정과 종합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고 2일 밝혔다.
홍 의원은 울릉군 주차장 환경이 지리적·지역적·지형적 특성으로 인해 육지 기초단체와 비교해 주차장 공간이 매우 부족한 현실을 설명하며, 지난해 ‘울릉미래비전 의정연구회’와 함께 수행한 ‘청정 울릉형 주차환경 조성 기초연구 용역’ 결과를 소개했다. 연구 결과, 공영주차장 확보가 최우선 과제로 도출됐으며, 이를 위해서는 10년간 개정되지 않은 ‘울릉군 주차장 설치 및 관리 조례’의 전면 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년 기준 울릉군 등록 차량은 약 6,850대에 달하지만 주차면수는 4,573면으로 확보율이 66.7%에 불과하다. 이는 전국 평균 목표치인 130% 이상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또한, 연간 6만 대 이상의 입·출도 차량 중 관광객 및 외지 차량이 대부분을 차지하며, 주차 질서 파괴와 불법 주차 등으로 주민 민원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홍 의원은 “주차장 문제는 단순한 주차 공간 부족을 넘어 주민과 관광객 모두의 생활 편의와 지역경제 활성화, 환경 보전과 직결된 문제”라며 “관련 법률과 타 지자체 사례를 참고해 울릉군 실정에 맞는 조례 전면 개정과 공영주차장 확보, 예산 확보를 위한 국비 지원 전략 수립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특히, 2023년 제정된 ‘울릉도·흑산도 등 국토 외곽 먼섬 지원 특별법’과 연계해 울릉군종합발전계획에 주차장 확보 사업을 포함시키고, 국비 지원율 80% 이상을 적극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추가로 홍 의원은 스마트 주차 시스템 도입, 관광 성수기 임시 주차장 및 셔틀버스 운영, 주민과 관광객 대상 주차 질서 캠페인 및 교육 강화, 친환경 차량 우대 주차 공간과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충 등 혁신적이고 맞춤형 정책도 함께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홍성근 의원은 “청정 울릉형 주차환경 조성은 울릉군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 상생 발전의 핵심 과제”라며 “주민과 행정, 의회가 함께 소통하고 협력해 신속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